[OSEN=김태우 기자] 세인트루이스의 새 마무리 투수가 된 오승환(34)이 메이저리그(MLB) 데뷔 후 첫 세이브를 따내며 한·미·일 3개 리그에서 모두 세이브를 기록한 역대 두 번째, 한국인으로서는 첫 번째 선수로 기록됐다.
오승환은 3일(이하 한국시간) 미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앞선 9회 팀의 세 번째 투수이자 마지막 투수로 등판, 1이닝을 무실점 퍼펙트로 정리하며 팀의 3-0 승리를 지켰다. 올 시즌 40번째 등판에서 MLB 데뷔 후 첫 세이브를 거두는 감격을 안았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1.58에서 1.54로 조금 낮췄다. 최고 구속은 95마일(153km)까지 나왔다.
한국, 일본, 미국에서 모두 세이브를 거둔 선수는 야쿠르트, 시카고 화이트삭스, 뉴욕 메츠, 우리 히어로즈 등에서 활약한 다카쓰 신고 이후 오승환이 처음이자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이다. 오승환은 KBO 리그 통산 444경기에서 277세이브를 기록하했으며 2014년 일본으로 건너가 한신 유니폼을 입고 2년간 80세이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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