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에서 농구를 최고로 잘한다는 선수들이 미국대학 동아리 팀에게 졌다고?
은희석 감독이 이끄는 한국A는 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최된 2016 KCC 아시아 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 결승전에서 하와이 퍼시픽 대학(Hawaii Pacific University)에게 84-91로 패했다. 대학선발 중에서 최정예로 구성된 한국A는 준우승에 머물렀다.
경기 후 팬들은 ‘한국이 미국 동아리팀에게 졌다’는 댓글을 달며 한국 팀의 실력을 비하하고 있다. 정확하게 짚어보면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지적이다.
▲ HPU 선수들은 엘리트 체육선수들
한국을 꺾은 HPU는 미국대학농구 NCAA 디비전2 산하 퍼시픽 웨스트 컨퍼런스(Pacific West Conference) 소속이다. 2015-16시즌 HPU는 PWC 정규시즌에서 14승 6패로 14팀 중 5위를 차지했다. 디비전2 소속 24개의 컨퍼런스마다 전력이 다르지만, HPU는 중상위권 정도의 실력을 보유한 것으로 볼 수 있다.
HPU의 선수들은 학교를 대표하는 운동부(athletics) 산하 농구부(Varsity team)다. 그 중 10명은 장학금을 받고 입학한 엘리트 선수들이다. 한국과 달리 대학에서 운동과 학업을 병행하지만, 공부로 입학해서 취미로 운동하는 동아리 선수들은 분명 아니다.
기자가 어떻게든 쉴드를 쳐 주려고 했지만 현실은 우물한 개구리.
먼저 대한민국 농구는 이제 아시아에서도 먹히지 않는 농구 약소국이 되었습니다. 이는 지도자들의 잘못이 가장 크다고 봅니다. 그 이유는 190 후반만 되어도 무조건 빅맨으로 키우려는 안일한 생각 때문이죠.
국제대회에서 190 가드들이 넘쳐나고, 주득점 대부분이 190후반이나 200초반입니다. 즉 장신에 스피드까지 겸비했지만 우리나라는 빅맨으로 자랐기 때문에 스피드가 없죠.
가드는 미스매치. 즉 상대방의 주득점을 막을 수비수도 없고 반면 우리 주득점원은 상대 장신 수비수에게 막히는 꼴인거죠.
이대로 가다가 국대들도 저 HPU 선수들을 못 이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