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남성 잡지 GQ에서는 '올해의 남자'로 지난 시즌 대단한 성과를 이뤄낸 레스터 시티의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을 선정했다.
지난 시즌 네스호의 괴물 네시가 발견될 확률과 동일한 5000:1의 확률을 이겨내고 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을 거머쥔 라니에리는 세계적인 팝스타 'uptown funk'의 마크 론슨, 과거 테일러 스위프트의 연인으로도 유명하며 최근 주가가 치솟고 있는 DJ 캘빈 해리스, 엑스맨시리즈로 유명한 패트릭 스튜어트, 스타트렉의 주인공 크리스 파인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한편 런던 테이트 모던의 터빈 홀에서 열린 영국 최고의 시상식 중 하나인 이번 시상식에서의 하이라이트인, '올해의 전설'의 영광은 다크나이트 시리즈로 우리에게 친숙한 마이클 케인 경이 가져갔다.
이 결과에 대해 개리 리네커는 "딜리딩 딜리동(라니에리가 훈련장에서 자주 하는 말로 문제를 스스로 찾아보라는 뜻) 클라우디가 상을 받았네" 라는 트윗을 남기며 축하하기도 했다.
또한 시상식 진행자는 라니에리에게 상을 수여하기에 앞서 다음과 같은 코멘트를 남겼다.
"축구 역사상, 가장 기적적인 성공을 이룬 지휘자 레스터 시티의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을 올해의 남자로 선정합니다.
2016년은 축구, 아니 스포츠계에서 정말 잊지 못할 해입니다. 우리는 그리스가 유로 2004 정상에 오를 당시 그들이 축구사에 전례없는 기적을 만들어냈다고 생각을 했지만, 레스터 시티는 역사상 어느 스포츠에서도 유례가 없는 5000:1의 확률을 이겨내고 우승했습니다.
레스터의 선장 라니에리 감독은 시즌 내내 꾸준히 리그를 지배했고, 늘 대단한 모습을 보였지만, 여전히 겸허한 태도를 잃지 않고 있습니다. '올해의 프리미어리그 감독상'과 '감독 협회 선정 올해의 감독상'을 모두 석권한 것은 전혀 놀랍지도 않은 일이며, GQ는 이제 스포츠계에 새 역사를 쓴 라니에리에게 이 상을 수여합니다."
"축구와 무관한 잡지사로부터 이 상을 받게 되어 정말 영광입니다. 먼저 구단주님, 제 선수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든 건 그 사람들이니까요.
그리고 1년 전 저를 잉글랜드로 돌아오게 해준 제 에이전트에게도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40년이란 너무나 오랜 시간동안, 아니 짧은 시간이었습니다(ㅋㅋ), 저와 함께 한 제 와이프에게도 정말 고맙다고 말하고 싶네요. "
출처: http://www.leicestermercury.co.uk/claudio-ranieri-picks-up-gq-magazine-s-man-of-the-year-award-for-outstanding-achievement/story-29692505-detail/story.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