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디 알바는 루카스 디뉴의 퍼포먼스로 인해 자칫하면 밀릴 수도 있게 되었다.
알바와 마티유가 부상으로 빠졌을 때 디뉴는 슈퍼컵에서 그의 기량을 뽐냈다.
그의 패스와 움직임에서 자신감이 보였다. 공간 활용도와 민첩성, 그리고 빠른 수비복귀까지
그는 바르샤의 베테랑처럼 경기를 했다. 공을 잡았을 때의 자신감과 점유율의 안정감이 돋보였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그의 역량에 매우 만족했고 팀 동료 또한 감탄했다.
디뉴는 “필드의 좌, 우측면 어디에서나 팀 동료들과 편안하게 뛸 수 있었습니다.
동료들은 저를 환영해주었습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이제 막 영입된 선수다. 벌써부터 극찬하기엔 시기상조일 것이다.
아비달이 떠났을 때부터 레프트 백 자리는 항상 골칫거리였다.
호르디 알바가 발렌시아에서 복귀한 후 그의 경기력은 믿을만했지만
안주할 수도 있는 상황이 생겨버렸다.
아드리아누가 노쇠화되면서 레프트백에서 알바를 전혀 밀어내지 못하게 된 것이다.
마티유 또한 나왔었지만 그의 경기력은... 생략하겠다.
알다시피 이적시장에는 믿을만한 풀백 자원이 거의 없다.
더군다나 최고의 클럽에서 정착한 선수와 경쟁할만한 선수는 더욱 없을 것이다.
디뉴는 알바보다 8cm더 크고 우연히도 둘은 BMI(신체질량지수)수치가 정확히 같다.
지난 시즌 그들의 기록을 보면 비슷한 점도 있다.
주전 멤버로서 알바는 2591분을 뛰었고, 디뉴는 2859분을 뛰었다.
둘은 모두 평균 패스 길이가 15미터이다.
[그래프: (왼쪽부터) 태클, 드리블 허용, 인터셉트, 파울, 볼 헌납 / 노란색 : 알바, 빨간색 : 디뉴]
수비측면에서 보면 디뉴가 앞선다. 돌파 허용은 알바가 디뉴보다 많다.
하지만 라리가에 드리블러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야한다.
공을 뺏긴 횟수는 디뉴가 알바보다 많지만 팀의 플레이 성향을 고려해보면
그럴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 것이다.
바르샤에는 이니에스타, 마스체라노, 부스케츠같은 선수가 있지만
로마에는 그렇지 않지 않은가? 실수도 디뉴가 많다.
[그래프: (왼쪽부터) 드리블 성공, 공중볼 경합 성공, 키 패스, 크로스, 패스 성공, 롱 볼 / 노란색 : 알바, 빨간색 : 디뉴]
드리블 돌파와 공중볼 경합 성공에서는 디뉴가 알바보다 한참 앞선다.
알바는 모험적인 시도를 많이 하는 풀백이다. 이것은 팀의 플레이에 영향을 많이 준다.
반면 디뉴의 모험적인 플레이는 로마의 선수들로 인해 무산되거나 수비적은 플레이를 더 요구했다.
(패스 성공률이나 점유율 등 기록적인 면에서는 수비적인 선수라
볼 수도 있지만 디뉴도 충분히 공격적이고 모험적인 풀백이다)
디뉴는 게임을 쉽게 뛴다. 터치라인에서 공을 받아 찔러주고
오프더볼에서는 공간을 잘 차지해나간다. 이 같은 플레이는 팀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
디뉴는 볼 터치가 좋아 흐름을 끊지 않고 적절하게 잘 치고 나갈 수 있는 선수다.
압박에 실수를 하기도 하지만 발전하리라 본다.
젊음이 무기라고 하듯이 그는 배울 시간이 아주 많다.
또한 알바에게 경쟁감을 부여하며 더 열심히 뛰게 하는 동기를 부여하기도 했다.
여러 가지로 장점이 많은 선수임이 분명하다.
1차 출처 https://grup14.com/article/lucas-digne-versatility-and-competition-for-jordi-alba
2차 출처 http://cafe.naver.com/fcbarcelona10/128065
번역 David Luiz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