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MLB) 피츠버그 파이리츠 소속 강정호(29) 선수의 성폭행 혐의 사건에 대해 미국 언론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 전문 매체들은 매경기 강정호 선수의 선발 출장 여부와 경기 실적, 발언 등을 부각시켜 보도하고 있고 일부 매체는 미 연방과 일리노이 주 '정보자유법'(Freedom of Information Act·FOIA)에 의거해, 시카고 경찰에 강정호 사건과 관련한 '경찰 보고서' 공개를 요구했다.
'정보자유법'은 1966년 연방 차원에서 처음 제정됐으며, 정부 기관이 공식 배포하지 않은 공적 정보 또는 문서를 '국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 공개 요청할 수 있도록 한 법이다.
피츠버그 지역 매체 '트리뷴 리뷰'는 지난 주말, 정보자유법에 의거해 시카고 경찰에 강정호 사건 관련 경찰 보고서 공개를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시카고 경찰은 "아직 사건이 진행되고 있다. 수사관들이 관련 내용을 확인하고 있으며, 이번 사건에 대한 상세 정보를 줄 수 있는 추가 증인들을 인터뷰해야 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시카고 경찰청 케븐 퀴드 대변인은 11일(이하 현지시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FOIA에 근거한 파일링은 별도 부처에서 관리하기 때문에 이번 사건과 관련 유사 요청을 접수한 매체가 얼마나 되는 지는 답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수사가 계속 진행 중에 있으며 추가로 공개할 만한 내용은 없다"고 확인했다.
저런 법은 마음에 들지만 아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