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34, 시애틀)가 플래툰 시스템을 벗어날 수 있을까. 결론은 거의 불가능하다. 시애틀 현지 언론은 플래툰 시스템이 아주 효과적이라는 시선을 내비쳤다. 게다가 기록을 놓고 보면 시애틀은 플래툰 시스템으로 최상의 결과를 얻고 있다.
스플릿 계약을 거쳐서 메이저리그 25인 엔트리에 포함된 이대호는 빅리그에 성공적으로 적응하고 있다. 이대호가 기대 이상으로 맹활약하고 있지만, 플래툰의 벽을 넘어서기는 힘들어 보인다.
시애틀 타임스의 라이언 디비쉬 기자는 최근 '연타석 홈런을 치는 등 맹활약한 이대호가 매일 라인업에 포함되는 것이 낫지 않느냐'라는 질문에 "왜? 플래툰 시스템이 잘 이뤄지고 있다. 이대호는 플래툰 시스템에서 자신의 역할을 기대 이상으로 잘 해 주고 있다"고 답했다.
좌우 투수에 따라 아담 린드(좌타자)와 이대호(우타자)가 번갈아 선발 출장하는 것이 팀에 낫다는 지적이다. 이대호는 43경기에서 타율 0.296(108타수 32안타) 10홈런 24타점을 기록 중이다. 린드는 48경기에서 타율 0.247(158타수 39안타) 8홈런 25타점이다.
제한된 출장 기회에서 이대호가 린드보다 50타수 적지만 홈런은 2개가 더 많다. 그렇다고 린드가 엄청 부진한 것도 아니다. 아메리칸리그 1루수들의 홈런을 보면 이대호가 5위, 린드가 공동 7위다. 타점은 린드가 9위, 이대호가 10위다. 홈런은 크리스 데이비스(볼티모어)가 16개로 1위, 타점은 마이크 나폴리(클리블랜드)가 45개로 1위다.
정말 이대호는 시애틀과 1년 계약한것이 신의 한수인듯 보입니다.
내년에 다른 곳에 가서 왜 조선의 4번 타자로 불리였는지 보여주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