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과소평가된 불펜 투수 5인 선정
“엄청난 불펜 투수, 홀드 많이 쌓을 것”
[OSEN=김태우 기자] 올 시즌 순항을 이어가고 있는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이 미 유력 언론이 선정한 ‘과소평가된 불펜 투수’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활약상을 고려하면 결코 과장되지 않은 찬사다.
미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17일(이하 한국시간) “과소평가된 중간 계투 요원들을 잡아라”라는 제목의 컬럼에서 올 시즌 부각되지는 않지만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셋업맨들을 선정했다. 보통 불펜에서는 마무리 투수가 가장 큰 관심을 모으기 마련인데 그에 앞서 등판하는 선수들의 활약상을 조명해보자는 의미였다. 오승환도 ESPN이 뽑은 5명 중 하나로 소개돼 올 시즌 맹활약을 실감케 했다.
ESPN은 오승환에 대해 ‘엄청난’, ‘제압’이라는 단어를 쓰며 올 시즌의 강력한 구위를 설명했다. ESPN은 “한국과 일본에서 뛴 이 엄청난(terrific) 우완 불펜 투수는 트레버 로젠탈에 앞서 상대 타자들을 제압하는 셋업맨”이라고 소개했다.
ESPN은 이어 “오승환이 현재까지 많은 홀드를 기록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우리는 세인트루이스가 좋은 팀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오승환은 후반기에 더 많은 홀드를 쌓아올릴 수 있을 것”이라면서 “17일에 돌입하는 현 시점 오승환보다 더 많은 탈삼진을 기록한 투수는 앤드류 밀러와 델린 베탄시스(이상 양키스) 뿐이다”라고 극찬했다.
한일미 삼개국의 마무리를 씹어먹을수도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