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삼의 주인공 손민한 선수가 얘기하는 이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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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의 빛나는 자신감
“이대호 선수 알지? 이대호 선수가 지금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스타플레이어지만, 난 이대호 선수를 처음 봤을 때 깜짝 놀랐어. ‘저렇게 뚱뚱한 친구가 어떻게 야구를 할 수 있을까 싶었던 거지. 이대호 선수가 그런 체격에도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건 그 선수만이 갖고 있는 엄청난 자신감 때문이야. 경기 중 중요한 상황에 타석에 서면 불안하지? ‘내가 삼진 먹으면 감독님한테 혼나겠지? ’ ‘마운드에 올라갔다가 안타 맞으면 어떡하지?’ ‘수비하다가 실수하는 일 없어야 하는데’하면서 걱정을 많이 하게 된다고. 그러나 이대호 선수는 그렇지 않았어. 자신이 못할 때 더 자신감을 내세웠어. 자신의 실수로 팀이 패하면 대부분의 선수들은 고개도 들지 못하고 선수들 눈치 보면서 미안해하는 게 일반적인 모습이야. 이대호 선수는 그런 상황에서도 큰소리 뻥뻥 쳤어. ‘내가 내일 홈런 쳐서 우리 팀 이기게 할게’ ‘다음 타석에선 안타 칠 게’ ‘오늘은 수비하다가 실수했지만 내일부턴 절대 실수 안 할게’라며 자신감을 나타냈었다고. 솔직히 난 이대호 선수가 일본이나 미국에서 야구한다고 했을 때 ‘잘할 수 있을까?’하고 생각했었어. 그런데 이대호는 이대호이더라고. 특유의 자신감을 갖고 잘 헤쳐나가잖아. 멋지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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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이 아주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