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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펩 '빅클럽이 우승하는 건 당연할지 모르지만, 크루이프는 달랐다.' 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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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0.07
[골닷컴] 펩 '빅클럽이 우승하는 건 당연할지 모르지만, 크루이프는 달랐다.' 회고

맨 시티의 감독 펩 과르디올라는, 목요일 오후 런던에서 있었던, 네덜란드의 전설 요한 크루이프 사후 회고록 출판회에 모습을 드러내, 크루이프에 대한 기억을 나눴다.


펩 과르디올라는 요한 크루이프 사후 회고록 출핀 행사에 참여해, 크루이프에 대한 무한한 찬사를 보냈다.

과르디올라는 맨 시티 감독의 바쁜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런던으로 와 행사에 참여했으며, 요한 크루이프의 아들 요르디 크루이프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펩은 종종 크루이프가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과 감독 일에 영향을 미쳤다고 얘기했으며, 크루이프와 함께 한 시간이 '정말 무서웠지만' 자신의 축구 인생은 크루이프에게 빚진 것이라고 말한 적도 있었다.


펩은 15개의 언어로 번역되는 요한 크루이프의 자서전 'My Turn'의 출핀회에 참  "크루이프 감독님이 없었다면, 난 아마 맨 시티의 감독은 물론이고, 바이에른 뮌헨이나 바르셀로나 감독도 맡지 못했을 것이다." 라고 말했다.


그리고 "나는 내가 축구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크루이프 감독님을 만나자, 새로운 세상이 내 눈 앞에 펼쳐졌다. 크루이프 감독님은 정말 많은 것을 말해주고, 우리를 가르쳐 줬으며, 경기에서 왜 그런 상황이 일어나는 지 등을 설명해주며, 경기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 주었다.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말이다." 라고 말했다.


그리고 "축구는 경우의 수가 많기 때문에,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게임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만약 당신이 어린 아이고, 축구에 대해 공부해 본다면, 내가 얼마나 행운아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라고 말했다.


크루이프가 펩을 1군으로 승격시켰을 때도, 펩은 아직 10대였지만, 크루이프의 '드림팀'의 주춧돌이 되며, 90년대 초 4연속 리그 우승과 유로피언 컵 우승을 일궈냈다. 크루이프는 감독으로 재직하면서 21개의 메이저 대회 우승을 이뤄냈다.


그러나 펩은 크루이프가 선수들에게 미치는 영향때문에, 다른 어떤 감독과도 비교가 불가능하며, 빅클럽이 우승하는 것은 불가피한 일이라고 말했다.


[골닷컴] 펩 '빅클럽이 우승하는 건 당연할지 모르지만, 크루이프는 달랐다.' 회고

펩은 "크루이프의 영향력은 계속 될 것이다. 지금 런던에 있는 나에게, 그 사실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사람들은 최고의 감독을 떠올릴 때, 개인 수상을 해내거나, 얼마나 많은 우승을 했는지에 대해 떠올리곤 한다. 그렇지만 그건 커다란 착각이라고 생각한다. 최고의 감독은 빅클럽에서 좋은 선수들과 함께 하기에, 우승은 당연하다고도 볼 수 있다." 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렇지만, 정말 최고의 감독에 대해 생각해본다면, 그 감독이 다음 세대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또는 자신의 선수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 가에 대해 생각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크루이프 감독님이 아약스에 있었을 때 영향을 미친 선수로는, 내 기억엔 반 바스텐, 레이카르트 같은 선수들이 떠오른다. 그들은 지금은 감독을 하고 있으며, 바르셀로나 출신 선수들도 정말 많은 사람들이 감독직을 수행하고 있다." 라고 말했다.


그리고 "우리에게 크루이프 감독님이 미친 영향은 뛰어나면서도 놀라우며, 많은 영향을 미쳤다. 그 영향은 선수 모두에게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 크루이프 감독님은 특별하기에, 누구도 비교할 수 없다. 우승에 대해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같은 빅클럽들은 계속 우승해 나갈 것이다. 그렇지만, 그 어떤 감독도 크루이프 감독님이 우리에게 미쳤던 영향력을 만들어 내진 못한다." 라고 말했다.


그리고 펩은 크루이프가 자신에게 맞췄던 트레이닝 방식이 처음에는 무서웠지만, 좋은 방식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펩은"물론 무서웠다. 정말 무서웠다! 크루이프 감독님은 거칠면서도 정말 많은 것을 요구했었다. 감독님은 자신의 방식과 포메이션을 좋아하셨다. 감독님은 36세 때도 박스에서 경기를 했었는데, 우리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곤 했다." 라고 말했다.


펩은 크루이프가 선수들이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 직접 보여줬었다고 말했다. 트레이닝 교실은 매 수업마다 월드클래스였으며, 선수들이 왜 좋았고 나빴는지 설명해주었다고 했다. 그리고 이 트레이닝 교실은 매일 매일 대학에 가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펩은 "크루이프 감독님은 바르셀로나 한 곳만 바꾼 것이 아니라, 두 곳의 클럽을 바꿔놓았다. 이런 사람이 다시 나오기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크루이프 감독님은 아약스의 문화를 바꾸고, 일정한 방식이 없던 바르셀로나에 변화를 안겨주었다. 크루이프 감독님은 부임하고 나서 '얘들아, 우린 이런 식으로 경기를 풀어나갈 거란다.' 라고 말씀하셨고, 우리 모두 감독님을 따랐다. 지금도 유스 아카데미에 가보면 7~9살짜리 아이들이 1군처럼 경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라고 말했다.


그리고 "크루이프 감독님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셨다. 그러기 위해선 지식과 카리스마, 인성이 필요하다. 그 카리스마는 모두가 자신을 따르게 만드는 카리스마를 말한다." 라고 덧붙였다.


원문 : http://www.goal.com/en-gb/news/2896/premier-league/2016/10/06/28230222/winning-trophies-with-big-clubs-is-inevitable-he-was?ICID=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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