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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100승' 김광현, 비룡 역사 다시 쓰다

  • 작성자: 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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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4.24

 

[OSEN=인천, 김태우 기자] 아슬아슬한 경기였지만 마지막에는 웃을 수 있었다. SK 에이스 김광현이 KBO 리그 역대 26번째 100승 투수가 됐다.

김광현은 2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4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6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다. 올 시즌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평균자책점도 종전 3.65에서 3.31로 조금 내렸다.

경기 내용 자체는 흠잡을 것이 없었다. 특유의 힘 있는 공에 제구와 완급조절도 뛰어났다. 솔로포 두 방을 맞으며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지만 꿋꿋하게 8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그리고 타선이 7회 결승점을 냈고 9회 마무리 박희수가 김광현의 승리를 지키며 재수 끝에 100승을 달성할 수 있었다.

김광현의 100승은 KBO 리그 역대 26번째, 좌완으로는 송진우 장원삼에 이어 3번째다. 연령으로는 27세 9개월 2일로 정민철 선동렬에 이어 3번째로 어리다. 단일팀 소속으로는 19번째 100승 달성이며, SK에서는 처음이다. 김원형 현 투수코치가 100승을 기록했으나 쌍방울 시절 기록(68승)이 섞여 있다. SK에서만 뛴 프랜차이즈로는 첫 100승이다.

2007년 5월 13일 광주 KIA전 6이닝 무실점으로 첫 승을 거둔 김광현은 2007년 3승을 시작으로 2008년 16승, 2010년에는 개인 최다인 17승을 거두면서 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투수로 거듭났다. 2008년 8월부터 2009년 6월까지는 13연승을 달리기도 했다. 완투승이 3번, 완봉승이 3번 있었으며 2010년 4월 8일 문학 KIA전에서의 구원승 1승이 포함되어 있다.

3회까지는 완벽했다. 1회 김준완을 중견수 뜬공으로, 김성욱을 투수 앞 땅볼로, 나성범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한 김광현은 2회 테임즈와 이호준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는 등 중심타선을 삼자범퇴로 요리하고 기세를 탔다. 3회에는 손시헌을 한가운데 빠른 공(151㎞)으로 3구 루킹 삼진, 지석훈을 커브(120㎞)로 3구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는 등 쾌조의 페이스를 보이며 한 타자에게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4회에도 선두 김준완을 좌익수 뜬공, 김성욱을 3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그러나 2사 후 나성범에게 던진 초구 슬라이더가 통타당하며 우월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이날 첫 피안타가 동점포로 이어진 셈이 됐다. 그러나 김광현은 흔들리지 않고 5회도 삼자범퇴로 정리하며 힘을 냈다.

하지만 6회에도 피홈런 한 방이 뼈아팠다. 선두 지석훈에게 던진 2구째 143㎞ 빠른 공이 한가운데 몰리며 솔로홈런으로 연결돼 역전을 허용했다. 이어 김태군의 안타, 김준완의 희생번트, 나성범의 2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이어진 2사 1,3루 위기가 있었다. 다만 테임즈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타선이 6회 최정의 솔로포로 동점을 만들었고 김광현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하고 힘을 냈다. 3-2로 앞선 8회에는 지석훈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으나 김태군의 희생번트 상황에서 자신이 직접 잡아 2루로 송구 끝에 병살타를 만들어내며 절대 위기에서 벗어났다. /skullboy@osen.co.kr

기사제공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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