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L 담당기자 “알바레스 메디컬 곧 마무리”
[OSEN=조인식 기자] FA 거포 페드로 알바레스(29)의 볼티모어 오리올스행이 거의 마무리됐다.
볼티모어 지역 언론인 볼티모어선의 오리올스 담당기자 에두아르도 엔시나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알바레스의 메디컬 테스트가 마무리 단계라는 점을 알렸다. 엔시나는 “페드로 알바레스의 오리올스 메디컬 테스트는 거의 끝났다. 소식통에 의하면 계약 절차는 내일(11일) 마무리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알바레스는 최근 볼티모어와의 계약에 합의했다. 기본 금액은 1년 575만 달러고, 150만 달러에 달하는 보너스 조항이 있다. 시간이 지나도록 새 팀을 찾지 못한 알바레스의 몸값은 많이 떨어졌고, 볼티모어는 낮은 금액에 단기계약을 할 수 있었다.
알바레스는 전형적인 거포 스타일이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뛴 6년간 742경기에 나온 그는 통산 131홈런을 날렸다. 30홈런을 두 번이나 달성했고, 지난해에도 타율은 2할4푼3리로 낮았지만 27홈런으로 장타력을 보여줬다.
그의 합류는 김현수에게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1, 3루 수비가 좋지 않은 그는 매니 마차도와 크리스 데이비스가 버티는 볼티모어에서 지명타자로만 출전 가능하다. 당초 외야 수비 능력이 떨어지는 마크 트럼보를 지명타자로 쓸 방안을 가지고 있던 팀은 알바레스와 트럼보를 동시에 쓰려면 트럼보를 외야로 돌려야만 한다.
트럼보가 외야로 오면 좌익수 김현수의 입지도 변할 가능성이 생긴다. 굳건하게 자기 자리를 지킬 수 있다면 문제가 되지 않지만, 현재 김현수는 시범경기에서 21타수 무안타로 부진에 빠져 있다. 출전 시간에 크거나 작은 변화가 있을 수 있다. /nic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