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의 주장 로비 킨은 다음 주 수요일 오만과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국가대표 팀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했다.
36살의 LA 갤럭시 공격수는 67골로 아일랜드의 최다 골 스코어러이자 145 경기로 아일랜드의 최다 출장 선수다.
리즈 유나이티드, 토트넘, 그리고 리버풀을 거쳐간 이 선수는 1998년 17살의 나이로 A매치 (체코전: 당시 매카시 감독 체제) 데뷔 기회를 얻었고 그 해 A매치 첫 골까지 성공 시켰다.
2004년 10월 페로 제도를 상대로 22번째 A 매치 골을 넣은 킨은 니얼 퀸을 제치고 아일랜드 최다 스코어러가 되었고, 그의 조국을 위해 골망을 45번이나 더 흔들었다.
아일랜드 매니저 마틴 오닐은 곧 떠나는 캡틴에게 찬사를 보냈다:
"로비의 활약은 그의 출장 기록과 골 수가 다 말해줍니다. 의심의 여지없이 그는 아일랜드 최고의 선수 중 하나고 그의 최다골 기록이 깨지는 건 상상도 못 할 일입니다.
그의 공백을 메꾸는데 시간이 좀 걸릴겁니다."
전 매니저 매카시도 스카이스포츠 인터뷰에서 따뜻한 말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감독하기 즐거운 선수였고, 18살 때부터 축구장을 빛냈다. 홈 게임이던 어웨이 게임이던 그는 똑같은 즐거움을 가지고 플레이했다. 킨은 마치 축구를 너무 좋아하는 길거리 선수같았다.
그냥 공만 가지고 묘기하는 길거리 선수가 아닌 축구 지능도 겸비한 선수였다.
18살의 어린 나이에도 나의 팀을 즉시 업그레이드 시킨 선수다."
킨은 은퇴에 대한 심경을 이렇게 표현했다:
"1998년에 데뷔를 한 다음 18년간 아일랜드 대표팀과 함께한 시간은 환상적이었습니다. 그 모든 시간을 즐겼습니다. 그리고 10년 넘게 주장직을 수행할 수 있었던 것은 저와 제 가족에게 크나큰 영광이었습니다.
더블린의 거리에서 공을 차던 어린 날의 저는 제 인생이 이런 방향을 택할 줄 몰랐습니다. 제가 꿈 꿔왔던 모든 것은 뛰어 넘었으니까요. 훗날 아일랜드 대표팀을 위해 뛸 수 있는 기회를 145번이나 얻을 것이고 67골이나 넣을 것이다라고 어린 날을 저에게 말해주셨다면 저는 믿지 못 했을겁니다. 아일랜드 팀 그리고 팬들과 함께 환상적인 여정을 마쳤고 제가 아일랜드 국민인게 너무나 자랑스럽습니다.
초록색 유니폼을 입고 있었던 매 순간순간이 너무나 영광스러웠습니다."
스카이 스포츠 기자 Peter Gilbert
http://www.skysports.com/football/news/12020/10550170/ireland-star-robbie-keane-to-hang-up-international-boo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