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
8월 24일 대전 넥센전을 앞두고 한화 불펜투수 권혁이 1군에서 말소됐다. 이유는 팔꿈치 통증 때문. 한화는 “경기 전 훈련을 마친 뒤 권혁이 트레이너에게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다”며 “권혁의 빈자리는 김용주가 메울 것”이라고 밝혔다.
플러스: 올 시즌 권혁은 66경기에 등판해 95.1이닝을 던져 6승 2패 3세이브 13홀드 평균 자책 3.87을 기록했다. 부상 전까지 올 시즌 리그 최다 등판 1위, 불펜 최다 이닝 1위를 달리고 있었다. 놀라운 건 선발, 구원을 가리지 않은 리그 최다 이닝에서도 권혁이 27위에 올라있다는 것이다. 리그 최다 이닝 44위까지의 투수들 가운데 선발 등판이 한 번도 없는 투수는 권혁뿐이다. 28위 송은범(한화)은 선발등판이 21번, 이재학(NC)과 윤희상(SK)이 16번, 정인욱(삼성)과 정대현(kt)은 17번이나 됐지만, 권혁보다 투구 이닝이 적었다.
권혁 통산 성적. 2014년 34.2이닝,투구수 554개를 기록했던 권혁은 다음해 한화에서 112이닝, 투구수 2,098개를 기록했다. 전년에 비해 기록적인 등판 경기수, 이닝, 투구수였다(엠스플뉴스 박동희 기자)
권혁 통산 2002~2016년 8월 24일
경기 : 656, 이닝 : 787.1, 투구수 : 13,620
권혁 2002년~2014년 (삼성 12시즌)
경기 : 512, 이닝 : 580, 투구수 : 9,868
권혁 2015년~2016년 8월 24일까지 (한화 2시즌)
경기 : 144, 이닝 : 207.1, 투구수 : 3,752
권혁은 통산 14시즌을 뛰었다. 삼성에서 12시즌, 한화에서 2시즌이다. 권혁은 한화 유니폼을 입고 뛴 단 2시즌(아직 2시즌째가 끝나기 전임에도)에서 통산 등판 경기수의 22%, 통산 이닝의 26.3%, 통산 투구수의 27.5%를 소화했다.
2015~2016년 8월 24일까지 KBO리그 최다 이닝 순위(엠스플뉴스 박동희 기자)
위 표를 참고하면 권혁은 2015년부터 2016년 8월 24일까지 리그 최다 이닝 20위에 올랐다. 53위까지 투수들 가운데 선발 등판이 단 1경기도 없는 투수는 권혁뿐이다. 3,000투구수 이상을 기록한 투수 중에서도 선발 등판 기록이 없는 이는 권혁이 유일하다.
'엠스플뉴스'는 25일 혹사의 기준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기사로 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