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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그라드] 선수단 vs 감독 vs 보드진. 미쳐 돌아가는 디나모 키예프.

  • 작성자: 베트남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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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번역기사
  • 2016.10.24

Ukrainian-Premier-League-roundup-matchday-11-.jpg [풋볼그라드] 선수단 vs 감독 vs 보드진. 미쳐 돌아가는 디나모 키예프.



http://futbolgrad.com/ukrainian-premier-league-roundup-matchday-12-1617/


일요일, 경기를 끝내는 휘슬이 울렸을 때 디나모 팬들의 인내심은 드디어 바닥을 드러내었습니다. 팀의 화려한 똥꼬쇼 덕에 올렉산드리야를 상대로 비기는 모습을 두 눈으로 지켜보게 된 것이죠. 경기가 1-1로 끝난 후, 선수들은 팬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터치라인으로 다가왔지만 팬들은 야유로 회답했죠.


특히 이날은 야르몰렌코에게 있어선 유쾌한 날로 기억되진 않을겁니다. 27번째 생일날을 승리로 화려하게 장식해야했지만 전반에 아주 좋은 찬스를 날려먹고 후반엔 시뮬레이션으로 경고까지 받았습니다. 새로 선임된 주장이 보일 활약상은 아니죠. 본인은 그래도 팬들에게 사과라도 하기 위해 관중석으로 갔지만 팬들의 비난에 본인마저 빡돌았는지 팬들에게 혼자선 똑바로 눈도 마주칠 겁쟁이들이라 욕설을 내뱉곤 라커룸으로 들어가버렸습니다.


지난 10경기에서 디나모 키예프는 2승4무4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1위 샤흐타르와는 8점차로 3위에 머물러있고 챔스에선 벤피카전 패배로 꼴지로 추락했습니다. 당연히 비판의 화살은 레브로프 감독에게 쏠리고 있고 레브로프 감독은 벤피카전 패배 이후 이런 인터뷰를 남겼습니다. 


"먼저 동기여부를 잃어 훈련과 경기에서 태만하는 선수들에 대해 말하고 싶습니다. 누구들인지는 공석에서 말하지 않겠습니다만 이미 회장과 이들의 처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리고 레브로프 감독의 인내심 역시 한계에 다달했는지 올렉산드리야전 이후 드디어 클럽에 최후통첩을 날렸습니다.


"클럽엔 두 가지 옵션이 있습니다. 감독을 짜르고 모든 선수들을 남길 것인지, 아니면 감독을 남기고 태업하는 선수들을 내쫓던지 말입니다."


현재 보드진은 레브로프를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수르키스 회장이 레브로프 감독을 위해 클럽의 이번 시즌 기대치를 하향시켰다는 이야기도 있을 정도로요. 하지만 다른 한편으론 보드진이 레브로프 감독의 뒤통수를 후려갈길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미 레브로프 감독의 경질을 재고 있고 후임으론 즌 베르더 감독인 빅토르 스프리크닉을 선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상황이 이 지경까지 몰리다보니 팬들은 지난 2년간 레브로프 감독이 일궈놓은 업적이 과연 레브로프가 혼자서 일궈낸 것이 맞는 것이야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레브로프는 바지사장에 불과하고 실세는 저번 시즌까지 팀에 머물렀던 라울 리안초 수석 코치였다는 것입니다. 


수석 코치 라울 리아초는 우크라이나 국가대표팀으로 합류하기 전에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디나모 키예프 선수들이 나태해졌고 이들이 아마 더 이상 실력을 향상시킬 수 없을 것이라고요.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을 보면 리안초 수석코치가 디나모의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었다고 밖에 설명할 길이 없습니다. 


성인 선수단은 죽을 쑤고 있지만 디나모 유스팀은 오히려 날아다니고 있습니다.  UEFA 유스리그에서 디나모 u-19는 벤피카 u-19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고 이들의 활약상은 당연히 레브로프 감독의 눈에도 들어왔고 레브로프 감독은 다가올 겨울 트레이닝 캠프에 유스 선수들을 대거 포함시킬 것이라 공언했습니다. 현재 디나모 키예프의 몇안되는 위안거리는 유망주 빅토르 치한코프입니다. 챔피언스 리그에서 1군 데뷔전을 치룬 치한코프는 나폴리전에서 1어시를 기록하고 베식타스전에서는 1골을 기록하는 등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가장 각광받는 유망주로 우뚝 올라섰습니다. 


뛰어난 유스선수들을 바탕으로 팀을 꾸려나가는건 디나모 키예프 입장에서도 선택의 여지가 없긴 합니다. 이미 우크라이나 리그는 뛰어난 용병을 영입할만한 경쟁력을 상실한지 오래고 이는 디나모 키예프 역시 예외는 아닙니다. 과연 레브로프 감독이 공언한 유스 중용이 디나모를 위기에서 구해낼 수 있을지, 그리고 레브로프 감독이 지금의 부정적인 평가를 반전시킬 수 있는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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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진의 약속 불이행으로 인해 빡친 1군 vs 노답 보드진 vs 그 사이에서 고통받고 있는 중간관리직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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