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인 루니 이전 '최고의 유망주' 칭호를 받은 프란시스 제퍼스가 다시 에버튼에 합류합니다. 에버튼 구단은 24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퍼스가 에버튼의 유스 아카데미 팀의 코치로 합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현재 UEFA A 코치 라이센스 취득 과정을 학습 중인 제퍼스는 지난 18개월간 핀치 팜을 방문해 정기적으로 어린 선수들을 지도한 끝에 에버튼의 정식 유스 코치로 임명됐습니다. 제퍼스는 유스 아카데미에서 전체적인 선수들 지도를 담당하지만, 공격 유망주 지도에 좀 더 포커스를 맞출 계획입니다.
35살의 제퍼스는 웨인 루니 등장 이전 구단에서 가장 큰 기대를 받던 에버토니안이었습니다. 에버튼 유스 출신인 제퍼스는 16살의 나이로 프로 무대에 데뷔했습니다. 제퍼스는 에버튼에서 82경기에 출전해 22골을 기록했습니다. 이후 2001년 여러 팀들의 관심을 받은 제퍼스는 8m 파운드의 이적료로 아스날에 이적했습니다. 당시 시장 규모를 고려할 때, 8m 파운드의 이적료는 영국 축구 최고 이적료 순위권에 속하는 금액이었습니다. 아쉽게도 아스날에서 성공을 거두지 못한 제퍼스는 찰튼, 블랙번, 글레스고 레인저스 그리고 셰필드 웬즈데이등 에서 프로 생활을 진행한 뒤 지난 2013년 은퇴했습니다.
제퍼스는 에버튼에서 톰 데이비스나 키에란 도웰 같은 미드필더들 그리고 매튜 페닝턴, 칼럼 코널리 그리고 존조 케니 같은 수비수들이 1군에 안착할 수 있게 지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저는 유스 아카데미에서 공격적인 성향을 거진 선수들을 가르칠 겁니다. 이 선수들이 1군으로 향하는 여정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도록 도울 겁니다. 저도 에버튼에서 유스로 시작해 1군 안착까지 달성했던 경험이 있으니 도움이 되겠죠. 저는 코치로서 열정적으로 수행한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사랑하는 클럽인 에버튼에서 코치 역할을 수행하는 것은 최고입니다."
"유스 아카데미에서 1군에 승격하는 것은 이전보다 더 어려워졌어요. 왜냐하면 스트라이커의 경우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어야하니까요. 측면에서 뛸 수도 있고, 세 명의 공격진이 가담한 상황에서도 뛰어야하고, 아니면 혼자 (원 톱) 공격 역할을 수행해야 할 때도 있죠. 제가 선수로 뛸 때는, 유스 팀에서 수행하던 전술이 1군 팀 전술하고 동일했었어요. 우리는 유스 팀에서 4-4-2 전술 아래서 뛰었는데, 제가 1군에 올라갔을 때도 (같은 전술 속에서) 2명의 공격수 자리에 속했죠. 저는 당시에 던컨 퍼거슨이나 케빈 켐벨과 같이 공격 역할을 맡았고요."
"하지만 현대 축구에서는 원 톱을 쓰는 팀들이 많아졌어요. 혼자 공격 역할을 수행하는 경우도 많고요. 저는 어린 선수들의 1군 정착 도전을 성공적으로 이끌 준비가 됐습니다. 저는 유스 아카데미에 있는 공격수 친구들이 도움을 필요로 한다고 생각하고요. 저는 (어린 친구들에게) 그 도움을 줄 자신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