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새로운 11월이 시작됐다. 우선 손흥민은 지난 9월 커리어 사상 최고의 시기를 보냈다. 스토크 시티 원정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시동을 걸었고, 미들즈브러전에서도 2골을 터뜨렸다. 이후 CSKA 모스크바 원정에서도 골맛을 봤다. 이런 활약으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9월의 선수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그러나 10월이 시작되자 손흥민은 침묵을 이어갔다.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도움을 기록하긴 했으나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WBA), 레버쿠젠, 본머스, 레스터 시티까지 출전한 경기에서 특별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9월의 활약은 마치 꿈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이제 11월이 시작된다.
첫 번째 일정은 친정팀 레버쿠젠이다. 지난 원정에서 손흥민은 선발로 나섰으나 슈팅은 단 1개밖에 기록하지 못했고, 유효슈팅은 없었다. 야심차게 친정팀 상대로 득점을 노렸으나 부담감을 이기지 못했다. 그리고 두 번째 기회가 찾아왔다. 이번에는 독일이 아닌 잉글랜드에서 레버쿠젠과 만난다.
한편, 손흥민은 이번 경기에서 득점을 터뜨린다면 박지성이 기록했던 한국인 UCL 최다 득점 기록을 넘어설 수 있다. 손흥민은 레버쿠젠에서 3골, 토트넘에서 1골을 기록하며 UCL에서 4골을 기록 중이다.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3골, PSV 아인트호번에서 1골을 기록했다.
반전의 기회가 필요하다. 9월의 환호 그리고 10월의 침묵 후 11월이다. 손흥민이 레버쿠젠의 골문을 바라보고 있다. 친정팀과의 맞대결에서 손흥민이 재시동을 걸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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