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단 “우린 전체적으로 약간씩 부족했고 그 책임은 나에게 있다.”

지단은 경기 후 “두 골을 넣고 나서 적극성과 함께 전체적으로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이로 인해 우리는 힘든 경기를 펼쳤고 역전골을 허용했다. 이 모든 일은 내 책임이다. 결국 우리는 무승부를 거뒀고 나쁘진 않은 결과이지만, 묘한 기분이다.”라고 인터뷰 했다.

 

경기 총평을 해달라는 기자의 질문엔 “힘든 경기였다. 보통, 원정 경기에서 두 골을 넣으면 경기를 주도하기 마련이다. 후반 막판 상대를 압도하긴 했으나 한 골을 따라잡혔을 때 경기는 힘들어졌다. 우린 압박, 움직임, 동기부여 등 모든 면이 부족했다. 때때로 이런 경기들이 일어난다. 지금은 견뎌내야 할 때다. 아무튼 경기에서 패배하진 않았고 괜찮은 결과이다. 다가올 경기들을 생각해야한다.”고 답했다.

 

이어, 막바지에 선보인 쓰리백에 관한 질문에는 “만족스럽다. 쓰리백에 수비형 미드필더 하나를 둬 수비를 도울 심산이었다. 경기를 이기려 시도한 변화다. 허나 결국 무승부를 거뒀다. 종종 승부수를 띄워야 할 때가 있다. 2-2로 끝나는 건 바라지 않았다. 우린 승리를 원했고 패배 할 수도 있었다.”고 답했다. 이어 수비진에 관한 질문에는 “최악의 경기력은 아니었다. 두 골을 넣으면서 상쾌한 출발을 했다.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기 위한 압박을 이어가지 않으면 경기는 힘들어진다. 추가골을 넣고 나서 우리 팀은 느슨해졌다. 세 골의 실점은 비단 수비진의 문제만은 아니기에 수비진에 만족스럽다.”며 수비진에 신뢰를 보냈다. 이후 네 명의 공격수 활용은 무엇을 위한 선택이었는지 묻는 질문엔 “경기를 이기기 위한 것이었다. 4-4-2 보다는 4-2-4 포메이션이었다. 프리시즌 때처럼 두 명의 센터포워드를 활용하고 싶었다. 우리에게 익숙한 포메이션이고, 전반전에는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이후 경기가 좀 힘들어지긴 했지만 말이다.”고 답했다.

 

경기 결과에 대한 우려에는 “큰 걱정거리는 아니다. 우리는 더 나아져야 하고 더 나아질 수 있단 걸 알고 있다. 더 이상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열심히 훈련하면 해결 될 일이다. 어제, 축구에선 압박을 제대로 가하지 않으면 상대 팀이 우리를 곤경에 빠뜨릴 수 있다고 이미 얘기 했었다. 우린 두 골 넣은 후 느슨해졌다. 오늘은 조금 이상한 일이 벌어졌을 뿐이다.”며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무관중 경기여서 동기부여에 문제는 없었는지 묻는 질문에는 “당연히 영향을 끼쳤다. 허나 변명 하려는 건 아니다. 이미 경기시작 전에 알고 있었다. 이상한 기분이었다. 우린 관중이 없을거란걸 알았고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야만 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집중력이 떨어졌다.”고 답했다. 여태껏 본 레기아의 모습 중에 최고였냐는 질문엔 “아니다. 그렇지 않다. 최고의 모습은 아니었다. 허나 25분경이 지나고 나서, 그들은 제 실력을 내기 시작했고 경기는 어려워졌다.”고 답했다. 분석이 필요한 때가 아니냐는 질문에는 “경기에서 일어난 모든 내용과 모든 선수들 등 분석해야 할 것이 많다. 2-0으로 이기고 있을 때는 더 많은 골을 바랬지만, 한 골을 따라잡혔을 때 경기는 오히려 더 힘들어졌다. 허나 인내심을 갖고, 이번 경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생각해야 한다.”고 답헀다.

 

마지막으로 힘든 조에 속했다는 말에는 “확실히 만만치 않은 조에 속했지만 어느 조라도 크게 상관은 없다. 무조건 선두로 올라가는 것을 생각하고 있으며 최선을 다 할 것이다”며 답했다.

 

 

http://www.marca.com/futbol/real-madrid/2016/11/02/581a619f468aeb19428b45d7.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