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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 ‘FA 최대어’ 최형우, 벌써 3팀 이상 관심?

  • 작성자: 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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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957
  • 2016.11.04
[엠스플뉴스]

 

올 시즌 FA 야수 최대어인 최형우(삼성, 33)를 향한 관심이 벌써부터 뜨겁다. 아직 협상기간이 시작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최소 3팀 이상이 최형우 영입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다.

 

본격적인 ‘쩐의 전쟁’이 곧 시작된다. 페넌트레이스와 한국시리즈 일정까지 모두 마무리 되면서 이제 FA시장 개장이 눈 앞으로 다가왔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10일 FA 선수 최종 명단을 공시하고 다음날인 11일부터 해당 선수들과 각 구단은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2015년까지 있었던 원 소속구단 우선협상 기간도 올시즌부터 폐지됐다. 사전접촉(템퍼링) 의혹 속에도 명목적으로나마 존재했던 원 소속팀의 최소 이점조차 사라진 셈이다. 이는 치솟는 FA 선수들의 가치를 현 세태가 실질적으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기도 하다. 이제 10개 구단이 완전히 시장가치만으로 동등하게 영입경쟁을 펼치는 시기가 됐다. FA 자격을 얻은 선수들은 2017년 1월15일까지 10개 구단과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

 

매년 많은 선수들이 쏟아지는 FA 시장이다. 하지만 올 시즌만큼 팀 전력을 확실히 업그레이드 시켜줄 선수들이 많은 해가 드물었을 정도로 대형 선수들이 즐비하다. SK 김광현, KIA 양현종, 삼성 차우찬 등의 좌완 투수 3인과 삼성 최형우, 롯데 황재균의 야수 최대어 2인은 그 중에서도 최고로 꼽힌는 ‘FA 빅5’다. 

 

이들의 공통점은 FA인 동시에 해외진출 가능성과 국내잔류 가능성이 동시에 열려있다는 점이다. 외국진출 의지가 상당히 높았던 김광현도 최근 유턴쪽에 무게를 실으면서 5명 모두 국내 시장에 나올 가능성마저 생겼다. 벌써 시장이 과열되는 조짐이다.

 

사전접촉 탓에 직접적인 접근은 어렵지만, 간접적으로나마 이들의 이적 의지를 확인하려는 물밑 ‘눈치싸움’이 치열하다. 특히 이젠 원 소속팀 우선협상 기간이 사라진 만큼 템퍼링의 의미가 현저히 떨어졌다. 선수 입장에선 동시에 많은 제의를 들어볼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겼기에 굳이 일정구단에 ‘사전약속’을 받을 필요가 없어졌다. 

 

영입 희망 구단 입장에선 동등한 기회가 생겼지만 원소속팀 사전 제의와 상황을 지켜볼 수 있었던 ‘기준점’이 사라진 셈이기도 하다. 결국 명백한 ‘머니게임’, 즉 시장의 논리에 따라 FA 시장이 펼쳐질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그 가운데 최형우를 향한 조짐이 벌써부터 심상치 않다. 

 

명가재건 삼성? 전력보강 올인 A팀?


원 소속팀 삼성의 입장은 어떨까. 삼성의 고위 관계자는 “차우찬은 물론 최형우까지 잔류를 최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두 선수를 모두 잔류 시킨다는 계획이다.

 

김한수 삼성 신임 감독 역시 취임 당시 “구단에 차우찬과 최형우를 잡아달라고 분명하게 요청하겠다”고 했다. 공식적으로 차우찬과 최형우의 잔류를 구단에 원하는 뜻을 전한 것. 김 감독의 취임 이후 첫 요청이기에 상당한 무게감이 실린다. 

 

하지만 문제는 역시 ‘돈’이다. 최형우는 올 시즌 타율(0.376), 타점(144개), 최다안타(195개) 부문에서 3관왕에 오르며 최고의 해를 보냈다. 3년 연속 30홈런 100타점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모습이다. 최형우는 풀타임으로 나선 2008년 이후 안타, 홈런, 타점, 2루타, 총루타, 출장 경기 숫자 등 각종 부문 모두 1위에 올라있다. 꾸준함과 위력, 그리고 건강한 몸까지 기록만 놓고보면 이보다 더 훌륭한 타자가 시장에 나온 적이 흔치 않았을 정도다. 

 

2002년 삼성 2차 6라운드 48순위로 입단한 이후 한 때 방출을 당하기도 했지만 뒤늦게 피어 지금 절정인 꽃이다. 올해로 한국나이 34세라는 많은 나이가 걸림돌로 여겨질 수 있다. 최형우의 영입을 주저하는 측이 꼽는 공통적인 문제는 바로 ‘나이’다. 

 

하지만 한 관계자는 “최형우의 경우 오히려 최근 몇 년 사이 더 기량이 발전한 측면이 있다. 앞으로 수년간 더 좋은 기량을 유지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최형우의 활약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실제 관심도 뜨겁다. 취재 결과 공식 영입의지를 천명한 삼성 외에도 최소 2개 구단 이상이 최형우 영입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형우가 갈 팀이 정해졌다’고 파다하게 소문이 난 A팀은 공식적으론 “절대 아니다”라는 반응이다. A팀 관계자는 “절대 사전 접촉을 한 적이 없다. 올 시즌엔 원 소속팀 우선협상기간도 사라졌는데 왜 우리가 그런 짓을 하겠나”라며 펄쩍 뛰었다. 

 

그러나 A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A팀은 최형우 영입에 뛰어들 것이 확실시 된다. 거포 외야수가 필요한 팀의 사정과 맞물렸다. 수년간 영입을 자제해 온 만큼 이번엔 FA 시장의 ‘큰 손’이 될 전망이다”라고 설명했다. 최형우의 유력행선지로 소문난 A팀은 접촉 사실에 대해선 한사코 부인했지만 관심여부에 대해선 적극적으로 부정하지 않았다. A팀은 현장에서도 최형우 영입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크호스 B? 해외진출 여부는?


의외의 다크호스도 등장했다. 바로 언제든 FA 시장의 ‘큰 손’이 될 수 있는 B팀이다. B팀은 현장 사령탑이 적극적으로 최형우 영입을 원하고 있다. B팀은 최형우 영입의 개연성이 상당히 떨어지는 팀으로 꼽혔지만 현장의 의지가 워낙 강력하다. 

 

팀 구성에 상당히 변수가 상당히 많았던 B팀은 이제 팀의 안정을 꾀하고 있다. 올 시즌에 가을야구를 경험하지 못했던 만큼 적극적인 전력보강의 필요성이 다시 힘을 받을 가능성이 충분하다. 하지만 해당 B팀이 그간 전력보강에 인색하지 않았음에도 좋은 성적이 나지 못했기에 구단 내부적으로 영입에 뛰어들지는 미지수다. 

 

또 하나의 중대 변수가 될 수 있는 해외진출 가능성은 어떨까? 메이저리그 몇 개 구단은 시즌 막바지 고위층 인사가 직접 한국에 방문해 최형우를 지켜봤다. 통상적인 확인 절차가 아닌 실제 영입 고려다. 메이저리그 현직 스카우트 역시 “최형우에 대해 관심이 많다. 우리 구단 외에 복수의 팀 역시 실질적으로 영입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형우 역시 “메이저리그는 선수로서 한 번쯤 꿈꿔볼 만한 무대”라며 미국 진출 의사가 있다는 뜻을 분명히 밝혀왔다. 동시에 “'첫 번째 FA' 라는 점과 내 나이를 고려할 때 현실적인 조건 부분을 무시할 순 없을 것 같다”는 솔직한 입장도 함께 드러냈다. 

 

결국 관건은 조건이 될 가능성이 높다. 30대 중반이라는 나이와 떨어지는 수비력과 애매한 포지션 등이 걸림돌이다. 최형우가 메이저리그팀에게 고액 장기계약을 이끌어내긴 현실적으로 매우 힘들다. 최형우 역시 최근엔 “일단 제안 정도는 들어보겠다”는 쪽으로 입장이 한발 유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프로야구쪽은 어떨까? 메이저리그 스카우트 뿐만 아니라 전력보강을 노리는 일본 몇몇 구단도 꾸준히 최형우에게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취재결과 최근엔 국내에서 활약한 외인타자 등으로 방향을 튼 모양새다. 해당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최형우보다는 꾸준히 일본 구단들의 리스트에 올랐던 테임즈 등에 관심이 더 쏠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국내잔류 가능성이 더 높아지는 흐름이다.

 

이외에도 확실한 관심 수준은 아니지만 내부적으로 최형우 영입을 고려하고 있는 구단도 몇 개 더 있다. 두산은 장원준을 영입해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의 톡톡한 효험을 봤다. 이처럼 최근 계약하는 FA 선수들이 대부분 준수한 활약을 하고 있다는 점도 많은 이들이 지갑을 열어보게 하는 요소다.

 

‘황금세대’로 불렸던 이들이 FA 시장에 나오는 거의 마지막 시기기 때문에 올 시즌 외부 전력보강에 실패하면 당분간 이만한 매물을 찾기 힘들다는 현실적인 고민도 있다. 이래저래 최형우가 종전 FA 최고액인 박석민의 96억원 계약을 돌파할 가능성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현장의 반응은 이미 단순한 ‘썰’이 아닌 ‘현상’ 수준이었다. 최형우는 어떤 구단의 유니폼을 입고 내년 시즌 뛰게 될까. 


http://sports.news.naver.com/kbaseball/news/read.nhn?oid=529&aid=0000004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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