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만 감독이 오는 1월 이적시장에서 네덜란드산 선수 영입은 사양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이는 쿠만 감독이 자국 선수들의 활동량이나 신체적인 능력이 EPL에는 알맞지 않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네덜란드 대표팀은 지난 유로 2016 본선 진출에 실패했으며, 이번 월드컵 예선에서도 조 3위에 위치해있습니다.

  "(영입을 꺼리는 것이) 전술적인 이유는 아닙니다. 다만 네덜란드 선수들의 실력 문제입니다. 네덜란드 에레데비지에는 (과거와 같이) 경쟁력 넘치는 리그가 아닙니다. 자국 선수들은 20~21살이 되면 네덜란드 밖으로 가서 뛰려고 하고 있습니다."

  "현재 대표팀도 프랑스, 독일, 스페인과 같은 레벨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잉글랜드와 다소 비슷한 부분이 있다고 할 수 있죠. 현재 네덜란드 축구는 문제가 있습니다. 특히 피지컬적인 측면에서 좋은 선수들이 (타 국가 선수들에 비해) 많이 부족합니다. 이는 네덜란드 축구가 지나치게 '아름다운 축구 스타일'에 집착하다보니 선수들의 활동량과 신체적인 측면을 간과한 점때문이죠."

  "신체적으로 뛰어나지 못한 경우엔 '정말' 축구를 잘해야 됩니다. 사비나 이니에스타 같은 선수들은 엄청난 신체능력 없이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들은 축구 스킬이 뛰어나고, 경기 페이스를 읽을 줄 알며 영리하니까요. 하지만 이런 면모를 갖춘 선수들은 네덜란드에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