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전 이번주차에 존 테리는 처음으로 첼시의 주장직을 맡게 되었다. 현재 첼시는 리그 선두 자리에 있지만,
36세에 접어든 이 주장은 1군에서 제외되고 있다. 존 테리가 다시 콘테 감독의 계획에 들어갈 수 있을지 짚어보자.
첼시는 최근 2라운드에서 우승경쟁자인 토트넘과 맨시티를 상대로 인상적인 승리를 거두며 리그 선두자리를 지켰다.
최근 첼시는 우승을 차지한 14/15시즌 뿐만 아니라 돌풍을 일으키며 50년 만에 최정상에 올랐던 2005에 비견될만큼 좋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4번의 우승을 겅험한 존 테리는 2005년 때나 14/15시즌 때나 첼시의 핵심이었다.
그러나 15년 간 주장 완장을 찼던 그는 이제 자신이 없이도 성공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팀과 동료들을 그저 바라보고 있을 수 밖에 없다.
존 테리가 지난 9월 스완지 전에서 부상을 당했을 때 당연하다는 듯이 "그가 얼마나 빨리 돌아올 수 있을까?"에 대해 모두가 걱정해야만 했다.
당시만해도 그는 첼시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주장으로서 필드에서의 존재감이 상당했었다.
그러나 콘테 감독은 리버풀과 아스널에게 연달아 패배하면서 즉시 수습해야만 하는 상황에 처하였고,
아즈필리쿠에타, 루이즈, 케이힐의 3백을 놓고 알론소, 그리고 회춘한(rejuvenated) 모지스를 양 측면에 위치시켰다.
그 후로부터 단 2골만 내주며 8연승을 내달리기 시작했다.
존 테리는 자신의 몸상태가 돌아와도 선발진에 들기 어렵다는 걸 스스로 잘 알고 있다.
"나는 빠져 있지만, 팀은 믿을 수 없는 경기력을 펼치고 있고, 실점도 거의 없다. 괜찮다고 생각한다. 그저 동료들과 팀의 성공에 행복하다."
"좋은 의미로, 팀이 계속해서 이길 수만 있다면 내가 1군에 들어가지 못한다해도 괜찮다."
존 테리의 경험과 일관성이 회복된다면 당연히 돌아올 수 있겠지만, 콘테 감독은 이 성공적인 수비의 안정감을 무너뜨리고 싶지 않을 것이다.
새로운 시스템에 그의 자리가 있을까?
에버튼을 5-0으로 대파한 경기에서 6분 간의 깜짝 출전을 제외하면, 존테리는 10월말에 있었던 웨스트햄과의 리그컵경기가 그의 마지막 출전이었다. 이 경기는 3-4-3 시스템에서 그의 첫 출장이었으나 결과가 좋지 못했다. 웨스트햄에게 두골을 헌납한 것에 대한 비난을 감수해야했다.
콘테 감독은 그를 좋아한다. 첼시를 맡았을 때, 이적을 고려하던 테리에게 계약연장을 제안한 사람이기도 하다. AC밀란의 말디니나 바레시와 같은 전설적인 인물들과 함께하는 것은 팀에 좋은 영향을 준다.
콘테 감독은 취임기자회견에서 "테리는 훌륭한 인격과 카리스마를 지닌 첼시의 주장이자 위대한 선수이다. 그는 이 클럽을 잘 알고, 클럽에서 뛰기 위한 올바른 정신을 가졌다. 나는 그와 이야기를 나누길 좋아한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존 테리의 기록이 말해준다. 지난 시즌 그는 가장 적은 실책을 기록하면서도 가로채기와 패스정확도에서 동료 중앙수비수들을 능가했다. 또한 첼시의 주전 수비수들 중 태클성공과 슛블락에 있어서 top2에 손꼽혔었다.
그러나 이런 개인적인 능력보다 콘테감독의 시스템은 조직력과 수비수들의 전술적 이해에 의존하고 있다.
While the impressive return of Cesc Fabregas to the starting line-up against Man City serves as a reminder that injury and suspension can open the door, with Chelsea flying and Kurt Zouma returning from a long-term absence, Terry seems set for more time on the sidelines.
<이 부분이 매끄럽게 번역이 잘 안 되는데, 어쨌든 요약은 막줄 "(조우마까지 돌아오니) 테리는 당분간 뛸 기회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첼시의 승리가 계속된다면 그는 개의치 않을 것이라곤 하지만, 여름이 되면 그의 계약이 만료되며, 여전히 첼시의 우승경쟁에 기여할 능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