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팀 두산 베어스를 통해 은퇴 의사를 밝힌 노경은(32)이 '임의탈퇴' 공시에는 반대의 뜻을 드러냈다.
구단과 KBO 모두 난감한 상황이다.
KBO는 13일 "두산에서 노경은의 임의탈퇴 공시를 요청했다. 그런데 해당 선수가 전화 통화로 '구단과 다시 이야기해보겠다. 임의탈퇴 공시를 보류해달라'라는 의사를 드러냈다"라며 "그래서 두산에 선수의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두산은 지난 10일 "투수 노경은의 결정을 받아들여 KBO에 임의탈퇴 공시를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두산으로부터 '노경은 임의탈퇴 공시 요청'을 받은 KBO는 노경은과 연락을 취했다.
10일부터 노경은과 연락을 취했으나, 12일에야 연락이 닿았다. 그리고 "임의탈퇴를 원하지 않는다"라는 예상 밖의 의견을 밝혔다.
KBO는 규약 제31조 '임의탈퇴 선수'에서 '선수가 참가활동기간 또는 보류 기간에 선수계약의 해제를 소속구단에 신청하고 구단이 이를 승낙해 선수 계약이 해제된 경우, 해당 선수를 임의탈퇴 선수로 공시한다'고 명시했다.
두산은 노경은의 은퇴를 만류했지만, 선수가 뜻을 굽히지 않자 10일 사퇴서를 작성했다.
사퇴서는 정상적으로 KBO에 도착했다.
하지만 KBO는 '사퇴서에 선수 본인이 사인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를 밟는다. 이 과정에서 임의탈퇴가 공시되면 잔여 연봉을 받지 못하고, 1년 동안 정식 선수로 등록할 수 없다는 등의 규정을 설명한다.
노경은은 2군내러가고 다음날 은퇴한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코치들은 만류했는데 노경은이 트레이드라도 알아봐달라고 요청했는데 구단은 마땅한카드가 없다 하더군요.
그러고 노경은이 계속 은퇴한다고 고집피우다가 2군훈련도 안나오고 골프나치러갔는데 구단입장에선 괴씸하기도하고 뭐 본인이 요청한 은퇴인데 임탈걸은듯요.
노경은은 진짜은퇴할 마음없이 쎈척하다가 진짜 은퇴당해서 당황한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