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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비난 감수하고 임창용 안았다;;;;;

  • 작성자: 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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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3463
  • 2016.03.28

 

은퇴 위기는 벌금 1천만원보다, 50% 출장 정지보다 더 무겁고 가장 큰 징계였다.

임창용(40)이 KIA 유니폼을 입고 다시 마운드에 선다. KIA가 5개월 동안 이어온 긴 고민에 마침표를 찍고 손을 내밀었다.

KIA는 28일 “임창용과 입단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연봉은 3억원이다. 임창용은 야구 발전을 위해 이를 전액 기부하고 지속적으로 재능 기부 활동을 펼치겠다는 뜻을 밝혔다. 괌에서 개인 훈련 중인 임창용은 곧 귀국해 정식 계약서에 사인할 예정이다.

임창용은 삼성에서 뛴 지난 시즌을 마치고 삼성 투수 윤성환·안지만, 오승환(당시 일본 한신)과 함께 해외원정도박 혐의에 연루됐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결국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12월에는 보류선수명단에서 제외됐다. 방출이었다.

임창용은 한국에서만 15시즌 동안 114승72패 232세이브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한 ‘레전드’급 투수다. 바로 지난 시즌에도 33세이브를 거둬 세이브 1위에 올랐다. 많은 구단이 탐내기에 충분한 실력을 여전히 갖고 있다. 불미스러운 대형 사건에 연루됐지만 방출 소식에 일부 구단이 조심스럽게 관심을 가졌다.

그중 KIA는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실제 움직일 마음의 준비를 했다. 임창용은 1995년 진흥고를 졸업하고 해태에 입단했다. 1998년 12월 삼성으로 트레이드 되기까지 4년 동안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선발로, 마무리로 뛰었다. 불명예 은퇴 기로에 선 임창용으로서는 친정 팀 KIA로 복귀해 명예를 회복하는 것이 가장 좋은 그림이었다. 게다가 KIA는 윤석민을 올시즌 선발로 돌려보내며 마무리 공백에 고민중이었다.

그러나 여론은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 프로야구 선수들의 각종 사고가 잦았던 최근 고액 연봉을 받는 선수의 원정 도박 사실은 지탄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팬들의 인기를 먹고사는 프로야구 구단으로서는 쉽게 나서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 과정에서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징계가 모든 과정을 중단시켰다. 1월10일 국내리그 복귀시 소속 팀 경기의 50% 출전 정지라는 상당히 무거운 징계를 내렸다. 임창용은 어느 구단과 계약을 하더라도 사실상 전반기를 뛸 수 없게 되면서 효용 가치가 반감됐다. KBO가 중징계를 내리면서 임창용을 영입하는 구단이 안아야 할 여론적 부담도 그만큼 커졌다. KIA도 여기서 일단 손을 뗐다.

이후 2개월은 임창용에게 가장 힘든 시간이 되었다. 상황적으로 완전한 은퇴 위기였다. 더구나 도박과 관계돼 일본 진출은 이미 막혔고 미국 진출도 염두에 두었으나 여의치 않았다. 남은 희망은 국내 구단, KIA뿐이었다.

이 2개월은 KIA에게도 힘든 결정의 시간이었다. 사실 임창용의 KIA행 가능성은 이미 야구계에 소문나있었다. 그러나 KIA가 최종 결정하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었다.

KIA 구단은 여론을 고려해야 했다. 함께 혐의를 받은 삼성 투수들은 경찰 수사 결과도 발표되지 않아 지금까지도 사태가 어수선한 상황이다. 이 와중에 이미 혐의가 확정돼 징계를 받은 임창용을 영입하기에는 좀 더 신중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었다. 그 사이 임창용은 운동을 놓지 않았다. 2월말 마음 어수선한 국내를 떠나 괌으로 이동해 지금까지 한 달 가량 운동을 했다.

그리고 개막을 앞둔 최근 KIA 구단은 최종적으로 결론을 내렸다. 27일 밤 임창용측과 전화 통화를 통해 입단에 최종 합의했다.

직접 임창용 영입 작업을 진행한 KIA 오현표 운영실장은 “그동안 꾸준히 연락은 주고받아왔다. 사실 구단 입장에서 결정을 내리기가 매우 어려웠다. 하지만 임창용의 의지를 분명히 확인했다. 아무 욕심 없으니 야구할 기회만 달라고 했다. 고향 팀에서 마무리 하고 싶다는 얘기는 예전부터 많이 했었다. 구단 입장에서도 여전히 매우 조심스럽지만 본인의 의지를 확인했기에 이렇게 영입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능력이 우선순위라는건 절대적인 기준이 될수없지만 프로라는 세계가 그렇지..자신의 과오가있지만 깨끗이 인정하고 반성하고있다는점 연봉전액 기부. 모든인터뷰 사양.자신이 먼저 야구에대한 기본의지 자신에야구를 하고싶다는점.백의종군 하겟다는 의지와 노력..이모든게 결국은 도박때문에 일어난일이지만...자신에 실수를 만회하고 남은 기간 유종의 미를 걷을수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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