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초반이지만 모든 지표에서 작년에 비해 월등한 발전이 보이더군요.
(박문성 칼럼 : [분석] 손흥민을 놀랍게 만든 ‘크루이프의 87분’ 자료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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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성 칼럼 : [분석] 손흥민을 놀랍게 만든 ‘크루이프의 87분’ 자료 참고)
일단 제일 눈에 띄는건 패스 숫자입니다. 패스를 40개 했다는건 그만큼 많이 받았다는 뜻인데
지난 시즌 손흥민 경기를 보신 분들을 알겠지만 오프 더 볼 상황에서 페널티 박스 안에
혼자 수비수 사이에 고립되어 손만 흔들고 있는 모습을 많이 보셨을꺼에요.
그렇게 의미없이 뛰어다니다가 후반 60~70분경에 교체되는게 일반적이었죠.
누가 봐도 패스를 줄 수 없는 위치에서 아무리 손을 흔들어봤자 팀원들이 패스를 줄 수가
없는 상황이 계속 연출되었는데 올해는 확실히 오프 더 볼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작년에는 볼이 없을 때도 케인과 함께 패널티 박스 안에 위치한 경우가 많았는데
올시즌에는 볼이 없는 상황에는 거의 좌측 사이드 라인 근처에 위치하고 있더군요.
아무래도 패스가 좀 더 많이 올 수 있고 미들, 수비진이 전달해주기 쉬운 위치죠.
그러다보디 볼 터치, 패스, 드리블, 슈팅할 수 있는 기회가 증가하고 이것이 연이은 돌파와
득점으로 연결되어 자신감이 붙으면서 지금의 경기력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올시즌 포체티노 감독이 손흥민에게 측면에 위치하도록 전술적인 롤을 부여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작년과는 뛰는 위치가 많이 달라졌다고 생각됩니다.
EPL 중상위 또는 상위권팀과의 경기에서도 이런 경기력이 유지되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