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 EPL 꼴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풀럼이 사령탑 교체 카드를 꺼냈다. 풀럼은 라비샤 요카노비치를 경질하고 '레스터 동화'를 이끌었던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에게 클럽의 지휘봉을 맡겼다.

풀럼은 14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샤히드 칸 풀럼 회장은 부진을 면치 못하는 요카노비치를 경질하고, 라니에리를 새 감독으로 임명했다. 라니에리 감독은 풀럼과 다년계약을 맺었다"면서 요카노비치 경질과 라니에리 선임 소식을 동시에 발표했다.

라니에리는 지난 2015-16시즌 레스터 시티를 이끌고 EPL 우승을 차지한 명장이다. 7000분의 1이라는 낮은 확률을 깨고 레스터의 클럽 역사상 최초로 EPL 우승컵을 들었지만, 이듬해 경질당하는 수모를 당했다.

그리고 올 시즌 라니에리는 다시 EPL로 돌아왔다. 라니에리 감독은 오는 25일 홈에서 치르는 사우샘프턴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풀럼 감독 생활을 시작한다.

풀럼의 '소방수' 역할을 맡은 라니에리는 취임 후 인터뷰에서 "칸 회장의 부름을 받고 풀럼을 지휘하게 되어 영광이다. 풀럼은 환상적이고 전통과 역사를 가진 클럽이다. 우리의 목표는 EPL 잔류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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