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한화 이글스가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흔들리고 있다.
지난 시즌 이후 FA 자격을 재취득해 한화와 다시 FA 계약(2+1년 최대 26억 원)을 체결했던
외야수 이용규가 개막을 불과 일주일 남겨둔 시점에서 공식적으로 트레이드를 요청하며 파문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트레이드를 요청한 정확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지난해 1루수로 나섰던 정근우가 중견수로
이동하게 되면서 자신의 포지션이 바뀐 데 불만을 품은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2번이나 FA 계약을 체결할 정도로 화려한 선수 생활을 한 이용규의 입장에서만 본다면 서운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특히나 이용규는 신인 시절부터 프라이드가 매우 높았던 선수다.
소통의 부재일 수 있다. 코칭 스태프와 정근우가 어떤 방식으로 소통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포지션을 옮겨야 하는 상황에서 설득과 소통 노력이 있었다면 결과는 달라질 수도 있었다.
하지만, '트레이드 요구' 배경에 대해서는 최근 알려진 것과는 다르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용규는 "'수비 위치 및 타순 변경, 옵션 불만'은 전혀 이번 일의 이유가 아니다"라고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