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의 가드 데미안 릴라드가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만들어낸 ‘빅 샷’과 관련한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포워드 폴 조지의 발언에 응수했다.
릴라드는 지난 24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모다 센터에서 열린 2018-2019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서부컨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5차전에서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를 상대로 50득점을 터뜨리며 팀의 역전승과 함께 2라운드 진출을 이끌었다.
특히 115-115 동점인 상황에서 경기 종료 직전 조지를 앞에 두고 약 11m 초장거리 3점포를 터뜨리며 경기를 끝냈다. 남은 시간을 여유롭게 흘려보내며 자신감을 보인 릴라드는 리그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인 조지를 앞에 두고 스텝백 3점 슛을 날리며 경기와 시리즈를 마무리 지었다.
포틀랜드의 ‘심장’ 릴라드가 NBA 플레이오프 역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을 남긴 가운데 조지는 경기 후 기자회견 자리에서 릴라드의 마지막 슛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그는 “ 그건 나쁜 슛(Bad shot)이었다. 누가 뭐라 하든 신경 쓰진 않겠다. 좋지 않은 슈팅이었으나 릴라드는 성공시켰다”며 본인의 견해를 밝혔다.
이를 들은 후 본인의 SNS를 통해 ‘LOL’(Laugh out loud, '큰 소리로 웃는다'는 뜻)로 응수한 릴라드는 26일(한국시간) 팀 동료 CJ 맥컬럼의 팟 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구체적으로 의견을 남겼다.
그는 방송에서 “조지가 나쁜 샷이라고 말했지만, 오히려 그의 수비가 나빴다(Bad defence)고 본다.
당시 나는 2초를 남겨둔 상황에서 볼을 쥔 채 파고들지 않은 상태였다.
조지는 밀착해서 나를 막았어야 했다”며 조지의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또 릴라드는 “많은 사람들은 그와 같은 슛이 나오기 까지 어떤 순간들이 지나갔는지 잘 모른다.
나는 말 그대로 비슷한 슈팅들을 연습해왔다.
사람들이 특정한 일에 공을 들이고 시간을 쓰면 특정한 시점이 오더라도 자신감을 얻게 된다.
나 역시도 그랬다. (5차전 당시) 나는 슈팅에 자신감이 있었고 내게 있어서는 확실한 슛이었다.
그건 ‘굿 샷(Good shot)’이었다”며 본인의 득점이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사이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