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가 곧바로 전력 유지에 나섰다.
『The Athletic』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포틀랜드가 테리 스터츠 감독과 연장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번 계약에 대한 자세한 계약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여러 연장계약의 사례를 볼 때 최소 3년에서 최대 5년 계약일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스터츠 감독의 계약은 다가오는 2019-2020 시즌 후 만료될 예정이었다. 그간 스터츠 감독은 연장계약을 바랐으나 포틀랜드가 다소 미온적이었다. 그러나 이번에 포틀랜드는 53승 29패를 거두면서 서부컨퍼런스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해냈다. 2년 연속 컨퍼런스 3위를 차지한 것도 모자라 3년 연속 정규시즌 승률을 끌어올리며 서부의 강호로 거듭났다.
포틀랜드는 시즌 막판부터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내내 주축들의 부상에 신음했다. 시즌 말미에 주전 센터인 유섭 너키치가 다리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했고, 플레이오프에서는 에네스 켄터가 어깨를 다쳤다. 뿐만 아니라 간판인 데미언 릴라드도 갈비뼈 부상을 피하지 못하는 등 중요한 순간에 주축들의 부상으로 한계를 드러내고 말았다.
하지만 포틀랜드는 스터츠 감독의 지도 아래 서부컨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했다. 1라운드에서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를 제압했으며, 2라운드에서는 덴버 너기츠와 최종전까지 치르는 접전을 펼친 끝에 웃었다. 비록 서부 결승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단 1승도 따내지 못하고 물러섰지만, 포틀랜드는 전격적으로 연장계약을 안겼다.
포틀랜드는 지난 2000년에 플레이오프 3라운드에 오른 이후 처음으로 컨퍼런스 파이널에 올랐다. 2000년에는 라쉬드 월러스, 스카티 피펜, 데릭 앤더슨, 데이먼 스타더마이어 등이 팀을 이끌었다. 아쉽게도 샤킬 오닐과 코비 브라이언트가 이끄는 LA 레이커스에 7차전까지 치른 끝에 패하면서 우승 도전에 실패하고 말았다.
스터츠 감독은 지난 2012-2013 시즌부터 포틀랜드에서 지휘봉을 잡고 있다. 부임 첫 시즌에는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끌지는 못했지만, 이전 시즌보다 5승을 더 거두면서 가능성을 보였다. 이후 스터츠 감독은 2년차인 2013-2014 시즌부터 이번 시즌까지 6년 연속 봄나들이로 견인했으며, 이번에 컨퍼런스 결승까지 이끄는 지도력을 발휘했다.
스터츠 감독이 선수들을 이끄는 동안 라마커스 알드리지(샌안토니오)와 니콜라스 바툼(샬럿)이 이적하는 등 주축들의 이탈도 있었지만, 릴라드와 C.J. 맥컬럼을 중심으로 팀을 다지면서 포틀랜드를 꾸준한 팀으로 만들었다. 비록 프런트코트 전력에서 한계를 드러냈고, 골든스테이트와의 시리즈에서 실력차를 보였지만, 충분히 성공적으로 팀을 다져나갔다.
이제 스터츠 감독이 오랫동안 팀을 이끄는 만큼 포틀랜드는 당분간 현재의 전력을 유지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릴라드와 맥컬럼을 필두로 핵심 선수들의 계약이 여전히 남아 있어 당분간 강세를 뽐낼 전망이다. 그는 포틀랜드에서 574경기를 치러 325승 249패로 높은 승률을 올렸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는 51경기에서 19승 32패로 다소 아쉬운 면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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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이 문제가 아닌 팀이라 ,, 여튼 다음 시즌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