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8 시즌 NBA의 샐러리캡 상한선은 약 9900만 달러다.
그리고 사치세 상한선은 그보다 약 2000만 달러가 많은 1억 1900만 달러다.
예를 들어 똑같이 샐러리캡 상한선을 넘긴 팀이라도, 1억 1000만 달러의 연봉 총액을 지출한 팀은 사치세를 내지 않지만 1억 2000만 달러의 연봉 총액을 지출한 팀은 리그에 사치세를 납부해야 한다.
때문에 알아주는 빅마켓 팀이 아닌 이상 강팀이더라도 사치세는 피하기 위해 1억 1900만 달러 아래로 연봉 총액을 맞추기 위해 노력한다.
2013-14 시즌부터 NBA는 사치세 규정을 강화했다.
사치세를 내는 것이 상대적으로 덜 부담스러운 빅마켓 팀과 사치세를 피하길 워하는 스몰마켓 팀 간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다.
이전까지는 상한선을 넘어선 만큼만 사치세를 내면 됐다. 예를 들어 팀 연봉이 사치세 상한선보다 500만 달러 많았다면, 500만 달러의 사치세를 내는 제도였다.
하지만 지금 NBA는 사치세를 누진제로 운영하고 있다.
구간별로 1.5배, 2배, 2.5배로 금액을 계산해 더 많은 사치세를 내도록 규정하고 있다.
때문에 제아무리 지출을 적극적으로 하는 팀이라도 팀 연봉이 많아질수록 두려움이 커진다. 누진적 사치세의 힘이다.
또한 NBA는 연달아 사치세를 내는 팀은 더 많은 사치세를 내도록 규정하고 있기도 하다.
같은 구간에 매기는 누진 비율이 연달아 사치세를 내지 않는 팀보다 높다.
즉 웬만하면 2년 연속 혹은 3년 연속으로 사치세를 내는 것을 피하는 게 좋다는 얘기다.
한 가지 예를 살펴보자.
2017-18 시즌에 클리블랜드는 팀 연봉이 1억 3788만 달러로, 골든스테이트(1억 3572만 달러)보다 약 200만 달러가 많다.
하지만 사치세 납부 예상액은 클리블랜드가 약 5900만 달러, 골든스테이트가 약 3869만 달러로 2000만 달러 이상 차이가 난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걸까?
바로 클리블랜드가 연속으로 사치세를 내는 팀이기 때문이다.
2014년 FA 시장에서 르브론 제임스를 영입한 클리블랜드는 이후 매년 사치세를 내고 있다.
2014-15 시즌에 680만 달러를, 2015-16 시즌에는 무려 5358만 달러를 사치세로 납부했다.
클리블랜드는 2016-17 시즌에도 2450만 달러의 사치세를 납부하며 로스터 운영에만 막대한 돈을 쏟아 부었다.
2017-18 시즌도 클리블랜드는 사치세 납부를 피할 수 없다.
르브론 제임스, 케빈 러브, 트리스탄 탐슨, J.R. 스미스 등 고액 연봉자들을 한꺼번에 트레이드하지 않는 이상은 말이다.
4년 연속으로 사치세를 내고 있으니, 사치세 상한선을 비슷한 수준으로 초과해도 클리블랜드는 골든스테이트보다 더 많은 돈을 사치세로 납부해야 한다.
2016-17 시즌에 사치세를 납부하지 않았던 골든스테이트는 클리블랜드와는 상황이 다르다.
케빈 듀란트의 희생(?)까지 더해지면서 골든스테이트는 사치세 납부액을 4000만 달러 안쪽으로 맞췄다.
NBA 역사상 가장 많은 사치세를 납부한 팀은 어느 팀일까? 예상한 독자들도 있겠지만 그 주인공은 바로 뉴욕 닉스다.
뉴욕은 사치세 제도가 생긴 2002년부터 지금까지 무려 2억 4860만 달러를 사치세로 납부했다.
특히 성적이 최악이었던 2000년대 초중반에 많은 돈을 사치세로 냈는데, 당시 뉴욕 구단의 운영이 얼마나 엉망이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최근 떠오르고 있는 팀은 클리블랜드다.
클리블랜드는 2014년까지 납부한 사치세 총액이 4300만 달러 정도에 불과했다.
하지만 르브론 제임스가 복귀한 2014-15 시즌부터 지난 3년 사이에 약 8500만 달러를 사치세로 냈다.
특히 2015-16 시즌에 납부한 5358만 달러의 사치세는 NBA 단일 시즌 사치세 신기록이었다.
포브스(Forbes)지의 발표에 따르면 이 시즌 클리블랜드는 창단 첫 파이널 우승을 달성했음에도 4000만 달러에 달하는 재정 적자를 경험했다.
그리고 2017-18 시즌에 클리블랜드는 이 기록을 깰 가능성이 높다.
이 정도면 댄 길버트 구단주로서도 우승 여부와 상관없이 선수단 정리를 충분히 고민할 만하다.
한편 가장 중요한 사치세 상한선은 매 시즌을 앞두고 사무국과 선수 노조가 협의 하에 결정한다. 물론 기준은 있다.
이전 시즌 BRI(Basketball Related Income, 농구 관련 수익)에서 몇 가지 계산을 한 뒤 최종 조정된다.
하지만 NBA 팬들은 이 복잡한 계산 과정까지 구태여 알고 있을 필요는 없다.
매년 FA 시장이 열리기 전에 차기 시즌 사치세 상한선이 리그를 통해 공식 발표되니 말이다.
http://www.rookie.co.kr/news/articleView.html?idxno=14179
=> NBA 사무국은 2018-19 시즌 샐러리캡 한도를 $101.869M (1,141억 9,514만 9,000 원) *사치세 라인을 $123.733M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
2017.11.18 기사네요 ,,, 최근 기사는 못찾아서 ;;
무리해서 탐슨, 듀란트, 그린 잡자는 분들이 있는데 아무리 예외조항 있어도 사치세는 무서운데 ,,,
물론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