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서호민 기자] 레이커스가 올 여름 이적시장 판도를 뒤흔들 태풍의 핵으로 급부상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AD 드라마’가 마침내 종지부를 찍었다. ESPN의 애드리안 워즈내로우스키 기자는 16일(이하 한국 시간)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 LA 레이커스가 앤써니 데이비스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레이커스는 데이비스를 데려오는 대가로 팀 내 코어 유망주 론조 볼, 브랜든 잉그램, 조쉬 하트 그리고 오는 21일 열리는 2019 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 지명권을 포함해 미래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 3장을 내줬다. 데이비스를 손에 넣으며 단숨에 전력을 끌어올린 레이커스는 이에 그치지 않고, 후속 영입을 통해 더 강력한 라인업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다.
뉴욕 타임즈의 마크 스테인 기자는 “레이커스의 다음 타겟은 올 여름 FA 자격을 얻게 되는 샬럿 호네츠의 켐바 워커다”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현재 레이커스는 최소 2,780만 달러의 샐러리캡 여유분을 확보한 상태다. 여기에 데이비스가 약 400만 달러 규모의 트레이드 키커 조항까지 포기한다면 최대 3,250만 달러까지 늘어날 전망. FA 시장에서 1명 정도에게 맥시멈 계약을 안길 여력은 충분한 셈이다.
레이커스가 영입을 노리고 있는 워커는 2011-2012시즌 데뷔 이후 샬럿에서만 활약한 프랜차이즈 스타다. 그는 3번의 올스타 경력과 더불어 이번 시즌에는 82경기 전 경기에 출전, 평균 25.6득점(FG 43.4%) 5.9어시스트로 커리어 하이 기록을 남기며 지난 5월 발표된 올-NBA 써드팀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리그 최고 빅맨 데이비스를 손에 넣으며 올 여름 이적시장 판도를 뒤흔들 태풍의 핵으로 급부상한 레이커스. 그들이 보여줄 다음 행보에 더욱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