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채우고 지금이 딱 은퇴하기 좋은 시기라고 생각했다."
KIA 타이거즈는 지난 18일 내야수 이범호의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2000년 프로에 데뷔한 이후 20년 선수 생활을 마친다. 이범호는 오는 7월 13일 친정 한화와의 광주경기에서 은퇴식을 갖는다.
이범호는 19일 광주 SK전에 앞서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아직 등록은 안 한 시점에서 훈련에 참가하며 은퇴식을 준비한다. KIA는 통산 1995경기 출장 중인 이범호에게 은퇴식까지 2000경기를 뛰도록 배려할 계획이다.
이범호는 19일 취재진과 만나 "KIA에서 타이거즈 출신이 아닌 선수로는 처음으로 은퇴식을 하게 돼 영광스럽고 감사드린다. 한화전에서 은퇴식을 하고 싶었다. 김태균을 한 번 안아주고 가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