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토트넘을 세계적인 구단으로 만들고 있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구단의 이적 정책에 있어서 그 어떤 관한도 없다며 한숨을 쉬었고, 자신은 감독이 아니라 그저 코치일 뿐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2014년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으며 부드러운 리더십과 탁월한 전술 능력을 바탕으로 토트넘의 성공을 이끌고 있다. 이 기간 동안 토트넘은 중상위권 팀에서 확실한 상위권 팀으로 자리 잡았고, 지난 시즌에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그러나 포체티노 감독의 이적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포체티노 감독의 지도력에 감탄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빅 클럽들의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고, 포체티노 감독 역시 토트넘과 결별을 직간접적으로 암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유가 있었다. 바로 토트넘의 이적 정책에 관해 포체티노 감독의 권한이 없었기 때문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31일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나는 토트넘의 이적에 관해서 그 어떤 권한도 없고, 내 선수들이 어떤 상황에서 처해있는지 모른다. 나는 그저 그들을 코칭하고, 최고의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을 뿐이다"며 자신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포체티노 감독은 "나는 선수들을 영입하고, 이적 시키는 것, 계약을 연장하는 것 등에 있어서 권한이 없다. 그것은 구단과 다니엘 레비 회장의 손에 있다. 어쩌면 내 직책을 바꿔야 할지도 모른다. 나는 훈련, 전술, 철학을 설계하는 보스다. 그러나 다른 영역은 없다. 내가 생각하기에 나는 그저 코치일 뿐이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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