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초 오지환이 안타를 치고 나갔고 3번 김현수가 3-1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노린 공이 들어오자 제대로 받아치며 우측 담장을 넘깁니다.
시즌 4호 홈런입니다.
이 이후 양팀 모두 찬스는 주거니 받거니하면서 윌슨은 6.2이닝 3실점, 내용은 여전히 완벽하진 않았지만 일단 구속이 조금이라도 올라온게 위안인 내용이였고, 한화는 수비에서의 미스가 실점으로 이어지며 4-3으로 경기는 종반부를 향해 갑니다.
8회초 2사 이후 실책으로 출루한 유강남을 정주현이 큼지막한 2루타로 불러들이며 고대하던 추가점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이 정주현을 손호영이 불러들이며 6-3까지 앞서는데 성공합니다.
8회말 2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또우영을 시전하며 6-4로 틀어막고 9회초로 갑니다.
개인적으로 이 판단이 너무 아쉽습니다. 어차피 위닝은 확보한 상태였으니 죽이되나 밥이되나 송은범으로 일단 한 번 틀어막는 시도를 하는게 나았다고 봅니다.
9회초 두개의 볼넷과 하나의 고의사구를 묶어 만든 1사 만루에서 김용의가 오랜만에 적시타를 치며 8-4로 달아납니다.
그리고 유강남도 1타점을 보태며 9-4로 달아납니다.
9회말 정우영이 9회초가 길었던 탓인지 3실점을하며 9-7까지 추격 당했지만, 김태균을 직선타로 잡아내며 시즌 4세이브째를 올립니다.
이기긴 이겼는데 정우영 멀티이닝과 점수에 비해 답답했던 타격 때문인지 좀 씁쓸하긴 합니다.
정우영 기용에 관해서 1.3연투 금지 2.멀티 이닝 금지 3.세이브 상황에서만 올리기만 지켜줬으면 합니다.
오늘 어쨌든 많이 던졌으니 적어도 내일이랑 모레는 쉬었으면 하고요.
이러다 고우석 돌아왔을 때 우영이 없겠어요. 그러면 우석이 4아웃 마무리 쓰고 그럴거잖아요ㅠ
내일부터는 잠실로 돌아가 두산을 상대합니다. 이번에도 LG 홈경기인데 저번처럼 덕아웃 3루 쓸지 궁금하네요.
내일의 선발은 차우찬-이영하입니다.
내일도 뵐 수 있었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