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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수들은 왜 경기중에 음료를 내뱉을까?

  • 작성자: 우뢰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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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393
  • 2021.03.04
축구경기를 보다 보면 선수들이 파울이나 부상으로 정지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스포츠 음료나 물을 마시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서 경기를 보면 선수들이 음료를 마시기 보다는 오히려 머금고 뱉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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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마시고 뛰다보면 배가 아파서 그럴 수도 있고 운동을 하다 보면 액체를 넘기기가 힘들어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 두 선수만 그랬던 것이 아니라 많은 선수들이 이 행위를 했고 이를 보면서 분명 뭔가 특별한 이유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 선수들은 음료를 마시지 않고 뱉었을까요?





스포츠 음료의 효과는 장시간 지속적인 운동을 했을 경우 빠져나가는 미네랄과 수분, 나트륨 등의 무기질을 보충하는 것으로 전해질 이온을 통해 빠르게 흡수하게 만들어 경기력을 향상시킨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걸 마시지않고 임에 머금고 내뱉으면 이걸 다 흡수하지못하겠죠. 그러면 왜 먹지않고 내뱉는 걸까요.





단순히 마시면 속이 안좋아서 일까요? 아닙니다.





이 입에서 음료를 가글하고 내뱉는 행위를 영어로는  carb rinsing, 우리말로는 ‘탄수화물 행구기’라고 하는데 실제로 일부 스포츠 과학자와 스포츠 영양학자들은 삼키는 것만큼이나 헹구고 뱉는 것이 경기 퍼포먼스 향상에  효과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이클링과 달리기 같이 지구력이 중요시 되는 스포츠 연구해본바에 따르면 음료를 삼키지 않고 헹구고 내뱉는 것만으로도 퍼포먼스가 향상 되었다고 합니다.





잉글랜드 버밍엄 대학에서 운동생리학자 겸 스포츠 영양학자인 Asker에 따르면, 사이클 선수들에게 음료를 내뱉는 군과 삼키는 군으로 실험을 해본 결과, 40킬로 주행시 1분 정도의 기록이 향상되는 효과가 있었다고 합니다.



내뱉는 것이 오히려 효과가 더 있기까지한 것이죠.


그러면 도대체 어째서 퍼포먼스가 향상되는 걸까요?



빠져나간 영양분을 보충하지 못 했는데 말이죠.



정확히 밝혀진 점은 아직 없지만, 버밍엄 대학의 맷 브릿지 박사의 경우,



스포츠 음료를 입에 머금을 때, 입안의 수용체들이 탄수화물을 감지해 뇌에다가 우리가 에너지를 먹을 예정이니 근육에 힘을 더 쓰게 밀어부치는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탄수화물이 들어있는 음료를 5초에서 10초 동안 가글하게 되면 신체적 성능이 향상되며 탄수화물과 입속 수용체가 접촉 시간이 길어질수록 퍼포먼스 향상에 더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미시건 주립 대학의 연구원들은 음료로 입 헹구기가 일반인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 대학생들 대상으로 연구했고 아직 확실하진 않지만 대학생들의 집중력이 15분 정도는 더 향상됐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얘기했습니다.



이러한 결과가 바탕이 된 건지 아니면 단순히 트렌드를 따른 건지는 몰라도 뉴욕의 한 회사는 아예 섭취하는 음료가 아닌 입 헹구기용 포도당 음료를 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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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이 음료 헹구기가 실제로 효과가 있을까요? 뭐 그럴 수도 아닐 수도 있지만 선수들은 자신의 퍼포머스에 아주 조금이라도 긍전적인 향상이 있다면 그 어느 것이든 행할테고 구단들 역시 마찬가지일 겁니다.



실제로 월드컵 당시 잉글랜드의 승부차기 성공요인중 하나라 승부차기직전 죄다 음료로 입을 가글하는 포인트를 언론에서 찝기도 했으니깐요.



효과가 제대로 검증된다면 우리는 앞으로 축구장에서 입헹구는걸 더더욱 자주 볼 수 있을 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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