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의 15 1차지명(서울 3순위)이였던 포수 김재성입니다.
덕수고가 50년대 동산고 이후 최초로 청룡기 3연패 완성할 때 엄상백과 배터리로 호흡 맞추며 동국대의 이현석(SSG)과 함께 당해 드래프트 포수 랭킹 1,2위를 다투었고, 당시 LG는 윤요섭과 최경철이 주전 포수하겠다고 다투고 있었고, 군면제 버프도 좀 믿으며 전면 시절 1라운드 픽을 과감하게 투자한 대졸 포수는 입스가 걸려서 사실상 포수가 아닌 상황이였고, 대체 어떻게 붙었는지 모르겠는데 상무 갔던 포수도 나름 상무 주전으로 나오긴 하는데 썩 인상 깊은 성적을 기록하지 못하던 상황이였던지라...
서울 세번째 순서였음에도 불구하고 그 해 투수 중 퍼포먼스가 제일 좋았던 엄상백까지 걸러가며 지명했었죠.
올해가 마지막인 1차지명에서 LG가 1차지명하고 '쓰읍 이건 아닌데...'라고 생각했던 두명 중에 한명인데요.
전 극단적일 정도로 BPA, 포지션 상관없이 좋은 선수 뽑아야한다 주의라 두산이 남경호 뽑는다길래 닥치고 엄상백이지 했었는데 흑흑
여튼 그렇게 뽑았는데 사람 일은 모른다고, 저 개노답 포수진에서 가장 마지막에 언급됐던 상무 유학 버프 받은 포수가 본인의 군 제대 후 첫 해이자 이 친구 입단 첫 해에 OPS .738를 기록하며 주전 포수 자리를 꿰차게 되었고, 결국 이 친구도 경쟁에서 패배하며 군문제부터 해결하러 갑니다.
그 주전 포수는 여전히 올해도 LG의 주전 포수인 유강남입니다. 그리고 드디어 올해 작년 퓨처스에서 눈야구와 주루가 되는 포수로 주가를 올리며 1군 백업 자리를 차지한 김재성이 오늘 브룩스 상대로 데뷔 첫 홈런을 뽑아냈습니다.
구단의 기대(?)와는 달리 입단 7년차인 올해 들어서야 백업으로나마 1군 자리 얻어냈는데, 유강남을 제외하면 팀내에서 유일하게 공격에서도 기대해볼법한 포수라 오늘 이 홈런을 발판으로 자리 잘 잡았으면 합니다.
좌타자니깐 한 번 믿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