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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르히오 라모스의 레알 마드리드 고별식 인터뷰

  • 작성자: 도장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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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377
  • 2021.06.18








원 출처: http://www.marca.com/futbol/real-madrid/2021/06/17/60cb0c3cca474160658b45cc.html
번역 출처: http://www.fmkorea.com/3685678294 에펨코리아 제타라



살면서 일어날 수 있는 많은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제가 가장 먼저 말하고 싶은 점은 바로, 저는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길 원치 않았다는 것입니다. 저는 잔류하길 원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말하려면 저번 시즌 리그 우승 당시의 상황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클럽은 제게 재계약을 제안했지만, 코로나로 인해 우선 순위에서 밀려있던 상황이었습니다. 최근 몇 달간 클럽은 주급 삭감 및 1년 계약을 제안했습니다. 돈은 절대로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회장님도 문제는 돈이 아니라 계약 기간이라는 것을 알고 계셨습니다. 클럽은 제게 1년 계약을 제안했지만 저는 2년을 원했고, 이 결정은 가족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저는 결국 마지막에 최종 오퍼를 받아들였지만, 유효 기간이 지났다는 사실을 통보받았습니다. 저는 이런 조항이 있다는 걸 몰랐습니다.

​- 클럽이 당신에게 부당한 대우를 했나요?

저는 그저 이 문제에 관한 얘기를 했을 뿐이고 살면서 바꾸지 못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저는 제안을 받아들였지만, 클럽은 시간이 지났다는 얘기를 했을 뿐입니다.

​ - 과거로 돌아가도 마드리드로 이적할 것인가요?

세비야를 떠날 때에도 이런 기자 회견을 가졌지만, 저는 레알 마드리드를 선택한 것이 제 인생에서 최고의 결정 중 하나였다고 항상 얘기하고 다닙니다.

​- 후회하는 것이 있나요?

세르히오 라모스라는 브랜드를 구매한다면, 장점과 단점 모두 있을 것입니다. 저는 그저 제 자신이 되고 싶습니다. 회장님과의 관계는 부자간의 관계같이 아주 특별했고 페레스 회장님께 영원히 감사드립니다. 회장님은 저를 레알 마드리드로 영입한 분이시고, 그 분을 비판하는 얘기를 하지 않겠습니다. 가족끼리 서로 싸울 때도 있고, 자신의 길을 걸어가야 할 떄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환영받으면서 이 클럽을 떠납니다. 저는 싸움을 원하진 않지만, 사실을 말하긴 할 것입니다.

저는 피치 위에서 언제나 최선을 다했고 부상이 있어서 그러지 못할 때에 이렇게 나와서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무언가 새로운 일이 생긴다면, 저는 이렇게 여기 나와서 기자 회견을 가지죠.. 그렇죠 페세테로? 이 결정의 비하인드 스토리에 관해 물어본다면, 회장님도 돈보다는 계약 기간이 중요하다는 걸 알고 계셨다고 대답하겠습니다. 이 결정은 저와 제 가족을 위한 결정이었습니다. 마드리드를 떠나고 싶진 않았지만, 인생이 원래 그런 거죠.

- 받았던 제안에 대해

저는 그 오퍼가 6월 30일까지라고 얘기를 들었습니다. 제안이 파기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놀랐습니다.

​- 자신의 미래에 대해

저와 레알 마드리드의 지난 16년간의 결혼 생활은 완벽했지만, 이미 정해진 일이 있고 현재를 받아들여야 합니다. 행복을 찾고, 다른 팀을 구하고, 최고의 폼을 보여 제 커리어에 트로피를 더 추가할 것입니다.

​- 왜 제안이 파기되었는가에 대해

모릅니다. 그 제안에 왜 파기일이 포함되어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협상 기간 중 저는 제게 요구된 것들을 이해했고 협상 상황은 좋았습니다. 제가 몰랐던 걸 수도 있지만, 제게 그 사실을 알려준 사람은 없습니다.

- 페레스가 당신에게 오퍼가 끝났다고 말했나요?

사적인 일이고, 또 회장님과 클럽을 존중하기 때문에 답변하지 않겠습니다. 개인적으로 한 일도 있지만 에이전트를 통해 통보받은 일도 있습니다. 저는 이 제안이 파기되었다는 것에 굉장히 놀랐습니다. 제게 이 사실을 알려준 사람은 없습니다. 저희는 협상 중이였고, 제가 최종 오퍼를 받아들이겠다고 말했지만.. 저는 누구도 원망하지 않습니다.

- 재계약이 클럽의 우선 순위가 아니였나요?

클럽은 자신들의 우선 순위가 있을 것이지만, 어떤 선수도 클럽 위에 있지 않습니다. 이 부분은 답변드리기 어렵습니다.

- 미래와 세비야, 바르사에 대해

아직 행선지에 대해 생각하진 않았습니다. 저는 1월부터 시장에 나와 있었고 연락도 받았지만, 저는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겠다는 생각을 하진 않았습니다. 세비야는 제 마음 속에 있는 또 다른 클럽이고 그곳에서 굉장한 시간을 보냈지만, 세비야와는 의견이 맞지 않을 것입니다. 제가 자란 베르나베우만큼 웅장하고 크지 않은 바르셀로나 같은 클럽엔 가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 생각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당신이 가지고 있는 미심쩍은 생각엔 답을 했지만, 회장님과의 일은 사적인 일이고 그대로 밝히지 않고 싶습니다. 저는 오늘 이루어진 이런 이벤트가 자랑스럽습니다.

지단 감독님의 사임에 관한 생각은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 상황에 대해 물어본다면, 저는 16년간 헌신했던 클럽을 떠나고 제가 받은 대우에 대해 말할 것입니다.

제가 가장 먼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앞서 말했듯 저는 마드리드에 남길 원했다는 것입니다. 클럽이 저를 제외하고 다음 시즌의 계획을 짰다 하더라고, 클럽 위에 있는 선수는 없습니다. 저는 클럽의 제안을 거절했고, 당연히 클럽도 저 없이 계획을 짰을 겁니다. 다시 말하지만, 클럽 위의 선수는 없습니다.

- 부상에 대해

제 감정과 저에 대한 의심이 쌓여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미 회복되었고,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여기에서 느낀 평온함을 계속 가지며 더 머무르고 싶습니다. 오늘은 이별 인사를 하지만, 저는 다시 돌아올 것입니다.

- 감독들에 대해

안첼로티 감독님이 마드리드에 다시 부임했을 때, 저는 그 분과의 우정으로 축하하기 위해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 이상의 대화는 없었습니다. 저는 제가 머물렀던 이곳에 대해 큰 애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단은 역사상 최고가 되었고, 저도 제 커리어 중 최고의 시간을 지단과 보냈습니다. 선수로서 짧은 시간과, 감독으로서 굉장히 아름다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는 피지컬적으로 굉장히 좋은 상태고, 제 팀을 대표하기 위해 다시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유로에 나가지 못해 아쉽지만, 최고의 폼을 보일 것입니다.

- 스페인 복귀에 대해

오늘은 제 미래를 얘기할 날이 아닙니다. 라 리가에 남을지, 다른 팀에 갈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제안에 대해

클럽과 저의 의견 충돌은 계약 기간에만 있었습니다. 저는 이번 주에 클럽의 제안을 받아들였지만, 클럽 측에게는 마지막 제안이였던 것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레알 마드리드의 오프시즌 움직임은 계속해서 엉망진창으로 흘러가는 듯한 느낌이...

라모스와 레알 마드리드의 재계약 과정은 여러가지 갈등이 있었고 결과적으로 협상이 결렬되어 라모스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게 되는 것만으로 이상하거나 잘못된 방향성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라모스가 인터뷰에서 여러번 밝히듯이 단순한 의견 차이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 지단에 이어서 클럽에 남고 싶어하는 인물(그것도 매우 중요인물)이 또다시 클럽과의 마찰로 떠난다는 점, 시간이 촉박한 것도 아닌데 서둘러 고별식 자리까지 만들면서 라모스를 내보내려고 한다는 점, 정작 라파엘 바란과의 재계약이 매우 부정적인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보면 도대체 이 타이밍에 왜??? 라는 느낌을 지우지 않을 수가 없어요.

라모스의 기량이 급락한 것도 아니고, 못해도 1-2년 정도는 충분한 수준의 경쟁력을 보여줄 가능성이 큽니다. 단순히 팀의 주장을 떠나보내는 것 이외에도 챔피언스리그 경쟁권 팀에게 라모스를 왜 전력 보강책으로 던져주는지... 이미 티아고 실바라는 아주 적절한 예시가 이번 시즌 있었음에도 말이죠. 부메랑 맞기 진짜 딱 좋습니다.

지단 사임 - 알라바 영입 - 안첼로티 선임 - 라모스 결별. 따지고 보면 이 4가지 모두 불필요한 무브라고 봅니다. 한두가지가 겹치면 그러려니 하겠지만은 이걸 다 묶어서 보면 아무리봐도 방향성이 정상적이라고 보긴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이쯤되면 베니테스, 로페테기에서 얻은 교훈이 하나도 없는 수준 아닌가... 페레스가 일정한 주기로 삽질하는게 이 클럽 특징이긴한데 말년까지 또 이러고 있으니 보는게 유쾌하지만은 않군요. 1-2년 더 멀쩡히 사이클 굴릴 수 있는 팀을 스스로 해체하는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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