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의 궁사 오진혁(40·현대제철)이 다시 정상을 밟았다. 한 가닥 뿐인 어깨 힘줄만으로 두 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진혁은 김우진(29·청주시청)·김제덕(17·경북일고)과 함께 출전한 2020 도쿄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대만을 세트 스코어 6-0으로 꺾었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개인전)을 차지했던 오진혁은 9년 만에 다시 금빛 화살을 쐈다.
가장 부담스러운 마지막 순번이지만 오진혁은 흔들리지 않았다. 시간에 쫓기면서도 정확하게 과녁 정중앙을 노렸다. 8강부터 결승까지 21발을 쏴 세 선수 중 가장 많은 13번 10점에 꽂았다.
2011년부터 그를 괴롭혔던 어깨 통증이 심해졌다. 검진 결과, 힘줄 4개 중 3개가 끊어졌다는 진단을 받았다. 강한 활을 계속해서 쏘다보니 어깨에 무리가 갔다.
오진혁은 수술 대신 재활을 택했다. 스타일도 바꿨다. 전보다 가벼운 활을 들고, 바람을 이용했다. 강속구 투수가 구위를 잃은 뒤, 제구력으로 승부하는 투수로 변신한 셈이다.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오진혁은 또다시 해냈다. 도쿄올림픽 선발전을 당당히 통과했다.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올림픽에 서고 싶다"던 목표를 이뤘다. 그리고 최고령 금메달리스트란 기록까지 작성했다.
http://n.news.naver.com/article/025/0003121645
오진혁은 김우진(29·청주시청)·김제덕(17·경북일고)과 함께 출전한 2020 도쿄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대만을 세트 스코어 6-0으로 꺾었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개인전)을 차지했던 오진혁은 9년 만에 다시 금빛 화살을 쐈다.
가장 부담스러운 마지막 순번이지만 오진혁은 흔들리지 않았다. 시간에 쫓기면서도 정확하게 과녁 정중앙을 노렸다. 8강부터 결승까지 21발을 쏴 세 선수 중 가장 많은 13번 10점에 꽂았다.
2011년부터 그를 괴롭혔던 어깨 통증이 심해졌다. 검진 결과, 힘줄 4개 중 3개가 끊어졌다는 진단을 받았다. 강한 활을 계속해서 쏘다보니 어깨에 무리가 갔다.
오진혁은 수술 대신 재활을 택했다. 스타일도 바꿨다. 전보다 가벼운 활을 들고, 바람을 이용했다. 강속구 투수가 구위를 잃은 뒤, 제구력으로 승부하는 투수로 변신한 셈이다.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오진혁은 또다시 해냈다. 도쿄올림픽 선발전을 당당히 통과했다.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올림픽에 서고 싶다"던 목표를 이뤘다. 그리고 최고령 금메달리스트란 기록까지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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