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시즌 벌크업 이전 519타석 436타수 타율 0.314 (2위) 출루율 0.413(3위) 장타율 0.560(2위) ops 0.973(2위) 홈런 25(2위) war 8.23(1위)
2012시즌은 극심한 투고타저 시절이었습니다. 이전까지 괜찮은 타자수준이었던 강정호가 본격적으로 리그를 씹어먹는 선수로 발전한 시즌입니다.
이때부터 해외로부터 스물스물 관심을 받기 시작하며 목동에 미일 스카우터들이 찾아오기 시작했습니다.
2013시즌 본격적으로 벌크업을 시작하던 시즌 532타석 450타수 타율 0.291(22위) 출루율 0.387(13위) 장타율 0.489(6위) ops o.876(8위) 홈런 22(5위) war 5.55(5위) 이전까진 체격은 크지만 근육량이 많지는 않던 강정호가 본격적으로 벌크업을 시도하며 몸이 커졌고 동시에 레벨스윙에서 어퍼스윙으로 타격폼 변화를 시도합니다. 타격폼을 새로 익히는 과정에서 전반적으로 타격 성적이 하락했지만 여전히 리그 최상권의 타격성적을 보여줬습니다.
2014시즌 벌크업의 완성 타석 501 타수 418 타율 0.356(5위) 출루율 0.459(2위) 장타율 0.739(1위) ops 1.198(1위) 홈런 40(2위) war 8.05(1위)
12,13시즌까지 해서 fa 6시즌을 채운 강정호는 스프링캠프때부터 미국구단과 언론들로부터 집중적인 조명을 받기 시작합니다. 미국 애리조나 넥센의 캠프엔 강정호를 보기 위한 스카우터들이 몰려들고 일본 요코하마 캠프에 참여해서는 요코하마 감독에게 극찬을 들었습니다.(김정준이 강정호를 일본프로야구 2군급이라 평가한 시점)
벌크업이 완성되며 어퍼스윙의 완성도가 올라갔으며 babip의 비약적인 상승으로 타구질 또한 엄청 좋아졌습니다.
시즌개막하자마자 일본스카우터들은 목동 출근을 끊었습니다. 사실상 2014시즌은 미국 포스팅 금액을 결정짓는 시기였지 미국을 가냐마냐 한 시즌이 아닙니다. 그야말로 리그를 폭격한 강정호는 압도적인 ops를 찍었음에도 불구하고 타고로 인해 war이 2012시즌보다 낮습니다.
몸이 더 커진 지금의 강정호 성적을 보면 알겠지만 그저 괜찮던 수준의 선수가 갑자기 폭발해서 미국에 간게 아닙니다. 미국스카우터들은 고작 한시즌의 폭발을 보며 데랴가지 않을것입니다.
강정호가 꾸준히 최상위권 타자였다는 것은 성적이 증명해줍니다. 김정준 해설위원의 평가를 단순히 '당시엔 그럴수도 있었다'라고 하기엔 객관적이지가 않습니다. 일본프로야구의 수준이 더 높다는것은 인정하지만, 2년간 리그 열손가락에 들던 선수에게 일본2군급이라는 평가는 아무리 해설위원의 관점임을 인정하더라도 쉽사리 존중하긴 어려워보입니다. 강정호의 미국 진출전 3시즌의 성적은 이대호가 일본 가기전 3시즌의 성적과 흡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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