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에는 정규시즌 서부 1위 재즈 상대로 스윕하고 이번 시즌에는 디펜딩 챔피언 잡았으니 사실상 우승입니다. 진지합니다 무척이나 말이죠 크크
대 벅스전 6연패를 달리고 있으며, 특히 지난시즌에는 홈에서 25점차, 원정에서 27점차로 멀리 떠났던 디펜딩 챔피언을 만나러 시즌 첫 원정을 떠난 미네소타는 오늘 앞선 3경기와 다른 선발 라인업을 들고 왔습니다.
쿰보를 위시한 벅스의 어마어마한 사이즈에 맞서기 위해 오코기 대신 반더빌트를 선발 출장시켰죠.
하 세상에...미네소타 감독이 상대팀 특징에 따라 선발 멤버를 바꾸다니 잠깐 눈물 좀 닦고 갈게요 이런 감독이 얼마만인지 모르겠습니다 크크크
여튼 반더빌트를 출장시켜 쿰보와 매치업시키고, 맥다니엘스를 벅스의 2옵션 미들턴에게 매치시키며 '쿰보에겐 줄건 주고 다른 선수들을 틀어막자'라는 큰 그림을 그리고 왔고 이게 3쿼터까지 잘 먹히며 10점차로 앞서 갑니다.
이 기세 그대로 끝내면 그게 강팀이겠지만, 미네소타는 강팀이 되고 싶은 팀이지 아직 강팀은 아니니깐 당연한듯이 디펜딩 챔피언의 맹렬한 추격을 당하는데...
이 상황에서 핀치의 오늘 클러치 플레이어는 2년차 앤트맨이였습니다.
그리고 공을 손에 쥔 겁대가리 없는 2년차는 멋진 행잉 레이업으로 앤드원을 얻어냈고,
20여초를 남기고 2점차로 추격 당했을 때 다시 한 번 아이솔레이션으로 미들턴을 뚫어내며 앤드원을 얻어냅니다.
확실히 클러치때는 돌파가 가능한 선수가 핸들러를 맡아야함을 새삼 이렇게 또 입증해낸건 덤이죠.
디로의 경우 묻지마 3점 말고 다른 옵션이 없기 때문에 슛감 진짜 쩌는 날-오늘 정도로도 안 됩니다-아니면 절대 맡겨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타운스는 애초에 빅맨이라 코트가 빡빡해지는 막판 클러치때는 한계가 있죠.
그래서 올시즌 미네소타의 성적은 앤트맨이 얼마나 성장하느냐에 달렸다고 봤는데, 일단 시즌 출발은 좋습니다.
여튼 이렇게 벅스가 홈구장을 이전한 이후 단 1초도 리드를 뺏기지 않고 이긴 첫번째 팀이 되었다고 합니다.
지난 129경기 동안 이런 와이어 투 와이어 게임을 안 당했다던데 벅스도 진짜 세긴 겁나 셉니다-_-
오늘 나름 빅3의 성적은 이렇습니다.
디로-29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앤트맨-25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타운스-25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타운스라는 선수 리바운드를 고작 3개밖에 못한거 보니깐 가드인 것 같습니다(....)
다음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일요일 오전 10시에 너겟츠 만나러 갑니다.
그러니깐 즐길 수 있을 때 이렇게 즐겨야겠습니다 크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