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도보다는 호흡을 더 중요시 하겠다는 선택. 이 선택은 이날 경기 신의한수였다. 분명 피로도는 있었겠지만 선수들은 가뜩이나 예전부터 호흡을 많이 맞췄던 멤버인데 직전 경기까지 호흡을 맞춘 멤버들이다보니 마치 클럽팀같은 조화를 보였다.
특히 벤투 감독이 강조하는 빌드업과 공격 패스에서 서로 호흡이 찰떡궁합이었고 패스워크는 매우 유기적이었다. 서로 눈빛만 봐도 아는듯한 패스워크는 이라크 수비를 완전히 농락했고 결국 한국은 패스워크를 통해 세 골 모두를 만들어냈다.
분명 단점도 존재했지만 이날 경기 내용과 결과로 똑같은 선발라인업이 최고의 선택이었음을 벤투 감독은 증명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