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빠



본문

  4선발에게 현실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수준

  • 작성자: 사선쓰레빠
  • 비추천 0
  • 추천 0
  • 조회 193
  • 2021.11.24
우리나라는 10개 구단이 외국인 투수를 전부 선발로 채우고 있으니 이 둘에게 1, 2선발을 기대하는 것이 온당하다고 볼 것입니다. 물론 외국인 투수보다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이는 올스타급 선발 투수를 보유하고 있는 팀들도 있지만 일단 그것을 예외적인 케이스라고 정의하고요.

그렇다면 국내 선발투수들에게 기대하는 것은 나머지 3, 4, 5선발. 팀당 3명의 선발투수가 필요합니다. 일단 KBO 대부분의 팀들이 선발 5명을 제대로 구성하지 못해 5선발이 빵꾸난다는 것은 이미 통설에 가까운 이야기입니다. 한두시즌이면 몰라도 특히나 시즌 내내 5선발 자리가 고정되는 경우는 자의적으로나 타의적으로나 매우 드뭅니다. 그러니 팀에서 컨트롤할 수 있는 선발투수 자원은 4선발까지라고 봐도 무방하겠죠.

그렇다면 4선발에게 현실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수준은 어디 정도일까요.

작년과 올해에 국내 선발투수들 성적을 정리해봤던걸 참고해봤습니다.



2020년 http://pgr21.com/spoent/54526

1604467372 2020 국내 선발투수

2021년 http://pgr21.com/spoent/64243

1636534134 2021 KBO 국내 선발투수



시즌마다 국내 선발 WAR 20위까지 나와있는데 10개 구단에서 선발 투수 2명까지 들어가면 최소한의 기대치를 충족했다고 볼 수 있을겁니다.

그렇다면 2시즌 동안 선발 WAR 20위 커트라인이 몇인가를 살펴보면 4선발 마지노선에 가까운 값을 확인할 수 있게 될텐데 일단 2년간 그 수치는 WAR 1에 수렴합니다. 물론 이것보다 살짝 높지만 현실적으로 이닝 소화 능력까지 고려해야한다는 점을 고려하면(KBO는 이닝 이팅을 WAR 0 수준으로 하는 선발 투수가 널려있다는 기본적인 전제조건 자체를 만족하지 못합니다. 위에 있는 선수들도 100이닝을 소화하지 못한 선수가 여럿 들어가 있고요.) WAR 1 정도로 보정을 해도 되겠죠.

그래서 시즌동안 꾸준히 등판했지만 WAR 1에 들어간 케이스를 적정한 4선발 자원이라고 정의내리고 이에 적합한 실사례를 찾아보았습니다. 바로 올해 KT 소형준. 올해 소형준의 성적은 24선발 119이닝 7승 7패 ERA 4.16이네요. 물론 소형준은 단순히 WAR 1 이상의 실링과 구위를 기대할 수 있는 선수고 실제로 한국시리즈에서 그에 걸맞는 활약을 보여준 선수입니다만 어쨌든 이번 페넌트레이스에서 소형준의 퍼포먼스는 들쭉날쭉한 폼과 함께 딱 WAR 1 수준이었습니다. 구위나 실링을 떠나서 이 정도의 퍼포먼스라면 KBO에서는 괜찮은 4선발 시즌이라고 정의내리는 것이 가능할 것 같네요.

내친김에 5선발까지 찾아봤습니다. 같은 프로세스를 거쳐서 국내 선수 선발 WAR 30위 부근 라인을 찾아봤는데 대강 WAR 0.2 정도가 나오더군요. 대강 찾아보니 올해 삼성 몽고메리와 작년 LG 차우찬 정도 나오네요. 작년 차우찬의 선발 성적은 13경기 64이닝 ERA 5.34이고 올해 몽고메리는 11경기 52이닝 ERA 5.37입니다. 물론 이건 이닝도 제대로 먹어주지 못한 사례이긴 한데 만약에 저 정도급의 성적으로 이닝 이팅을 꾸준히 한다면 5선발로서는 엉망이라고 표현하기 어렵겠죠. 물론 그게 팬들 눈높이에 맞냐 안맞냐와는 별개의 문제지만... 5선발은 생각보다 더 처참하군요.

추천 0 비추천 0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close]

댓글목록

스포츠빠



스포츠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날짜 조회 쓰레빠 슬리퍼
194988   위기의 에인절스를 구하러 트라웃이 간다 04.24 55 0 0
194987   오타니의 스찌용 홈런이 간다 04.24 78 0 0
194986 바르셀로나 떠나는 사비 감독, 한국 축구대표팀… 04.24 86 0 0
194985 아무 관련도 없는데…국민타자는 왜 오재원 파문… 04.24 78 0 0
194984 '또 터졌다' 오타니, 2G 연속 '홈런포'+… 04.24 67 0 0
194983 라운드걸 엉덩이 발로 '퍽'…파이터 영구 출전… 04.24 72 0 0
194982 "내가 지금 맡은 팀을 봐!신태용 황당하게 만… 04.24 71 0 0
194981   최강야구 황영묵, 고영우 1군에서 활약 중 04.24 60 0 0
194980 타이거즈 부동의 4번 타자, 왜 이우성을 더 … 04.24 85 0 0
194979 240423 WWE NXT 주요사건(스프링 브… 04.24 54 0 0
194978 고개숙인 이승엽 두산 감독 “…모든 것이 야구… 04.24 63 0 0
194977 "김도영은 우리랑 다르다" 376홈런 최형우도… 04.24 63 0 0
194976   ??? : 경고합니다 거위의 배를 어쩌구.mp4 04.24 82 0 0
194975 아니라더니 '콜 파머FC' 맞네…에이스 빠진 … 04.24 89 0 0
194974 우승 경쟁 안 끝났다...아스널, 첼시에 5-… 04.24 72 0 0
194973 WWE, 카메론 그라임즈 방출 04.24 79 0 0
194972 ‘탁구 게이트’ 입 연 클린스만...“이강인,… 04.24 75 0 0
194971 리버풀, 차기 감독으로 슬롯 감독과 접촉 … 04.24 69 0 0
194970 입 연 클린스만 "한국 감독 시절, 환상적…일… 04.24 69 0 0
194969   심상치 않은 한화 04.23 76 0 0
194968 “EPL 중위권 팀들 황인범 관심, 이적료 맞… 04.23 72 0 0
194967 '김도영 130m 홈런·최형우 결승타' 연장에… 04.23 66 0 0
194966 '육청명 호투&8회말 결승타' KT 2… 04.23 46 0 0
194965 이성규 결승 만루홈런, 0-3→7-3 뒤집기쇼… 04.23 75 0 0
194964 사직 SSG-롯데전 우천 노게임…전준우 200… 04.23 50 0 0

 

 

컨텐츠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