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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해결사⟶팀 플레이어' 우리형의 변신은 아름답다

  • 작성자: 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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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2.20

[인터풋볼]  '해결사⟶팀 플레이어' 우리형의 변신은 아름답다

[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2016 발롱도르에 빛나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 레알 마드리드)가 골 욕심을 버렸다. 그러자 경기력이 살아났고, 레알의 팀 성적도 고공행진 중이다. 호날두의 변신이 아름다운 이유다. 

레알 마드리드는 19일 오전 0시 15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6-17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3라운드 에스파뇰과의 홈경기에서 모라타, 베일의 득점포에 힘입어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레알은 승점 52점을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이날의 주인공은 호날두가 아니었다. 모처럼 선발 출전한 알바로 모라타가 선제골을 만들어내며 주목을 받았고, 후반에는 무려 3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른 가레스 베일이 환상적인 득점포를 터트리며 이날의 주인공이 됐다. 

호날두는 '주연'이 아닌 '조연'이었다. 전반전 이타적인 플레이로 공격을 주도했지만 득점이 터지지 않았고, 후반전 막바지에는 심판이 페널티킥 대신 오프사이드를 선언하면서 오심의 피해를 보기도 했다. 두 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하지 못한 것이다. 그럼에도 호날두는 좋은 평가를 받았고, 이타적인 플레이를 펼친 호날두를 향해 비난이 아닌 칭찬 세례가 이어졌다. 

드리블러에서 해결사로, 그리고 다시 팀 플레이어가 된 호날두. 이유는 무엇일까?

# 최고의 드리블러에서 세계 최고의 골잡이로! 

[인터풋볼]  '해결사⟶팀 플레이어' 우리형의 변신은 아름답다


호날두는 지난 2003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등번호 7번을 받으며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후 호날두는 폭발적인 스피드와 화려한 드리블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 곧바로 맨유의 에이스로 성장했다. 당시 호날두를 향해 지나치게 개인 기술에 의존한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그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지도아래 팀플레이를 익혔고, 세계 최고의 선수로 성장했다. 

호날두의 진화는 계속됐다. 전매특허인 드리블 기술과 함께 득점력까지 겸비했다. 무회전 프리킥은 물론이고, 문전에서의 세밀한 마무리 능력을 키운 호날두는 맨유와 레알 마드리드에서 세계 최고의 골잡이로 진화하며 전성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문제가 생겼다. 어느 덧 20대 후반에 접어든 호날두의 신체능력이 하락하기 시작했고, 폭발적인 스피드와 화려한 드리블 돌파를 자주 볼 수 없게 됐다. 문제는 무릎이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예선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포르투갈을 본선으로 이끈 호날두지만 본선을 앞두고 무릎 상태는 최악이었다.

당시 포르투갈 대표팀 팀닥터는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호날두의 무릎 상태는 최악이었고, 그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뛰지 말았어야 했다. 호날두의 무릎 상태는 과거 호나우두와 카카가 겪었던 고통과 다르지 않았고, 결국 월드컵 출전을 강행하며 무릎 상태가 더 안 좋아졌다”며 당시 호날두의 무릎 상태를 최악이라 전했다.

호날두는 변화를 선택했다. 무릎에 부담이 되는 드리블을 최대한 줄였고, 대신 피니쉬에 집중하며 어마어마한 득점력을 보여줬다. 한 마디로 세계 최고의 골잡이였다. 물론 가끔씩 경기력이 좋지 않아 비난을 받았지만 호날두는 득점에 집중하며 자신의 비난을 잠재웠고, 2016년에는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유로 우승을 경험했다. 결과적으로 호날두는 발롱도르와 FIFA 올해의 선수를 석권하며 다시 한 번 세계 정상에 우뚝 섰다.

# ‘해결사⟶팀 플레이어’ 호날두의 변신은 아름답다

[인터풋볼]  '해결사⟶팀 플레이어' 우리형의 변신은 아름답다


호날두는 지난 유로 2016 결승전에서 다시 한 번 무릎 부상을 당했다. 이후 모든 사람들은 호날두의 하락세를 예상했고, 실제로 호날두는 시즌 초반 부상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부진했다. 그러나 호날두는 호날두였다. 부진한 경기력을 보일 때도 있었지만 여전한 득점력을 보여주며 레알의 상승세를 이끌었고, 결과적으로 호날두는 이번 시즌 24골 10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또 한 번의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폭발적인 스피드가 사라지자 득점력에 집중했던 호날두가 이제는 다시 테크니션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고, 실제로 호날두는 근육량을 줄이며 예전의 날렵한 모습으로 돌아갔다. 여기에 맨유 시절 보여줬던 팀 플레이어의 모습을 최근 2경기서 보여주고 있다. 

인상적인 변화였다. 부진이라는 단어는 다시 사라졌다. 실제로 호날두는 최근 2경기에서 슈팅 숫자는 줄었지만 드리블 및 성공 횟수가 늘어났고, 볼터치가 늘어나며 경기 영향력도 커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비록 득점은 없었지만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는 모습을 통해 여전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문전에서 동료에게 패스를 요구하던 과거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스페인 '마르카'도 경기 종료 후 "호날두가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팀의 전체적인 조화를 위해 희생하고, 자신의 플레이 방식에 변화를 준 것"이라며 박수를 보냈다.

드리블러-골잡이-팀 플레이어. 벌써 3번째 변화다. 이렇게 호날두가 변화를 가져가는 것은 자신의 몸 상태에 맞게 진화하려는 호날두의 의지가 있고, 세계 정상의 자리를 지키려는 호날두의 승부욕이 있다. 이를 두고 포르투갈의 팀 닥터는 “그는 인간의 몸을 가장 잘 활용하는 축구 선수다. 그는 무릎 부상을 당하고, 축구를 그만뒀어야 했지만 2개월 만에 회복하고,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정말 놀라운 일이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호날두는 자신의 신체적인 능력을 최대한 이용하며 변화를 거듭하고 있고, 이것이 그의 변신이 아름다운 이유다. 

주소 : http://interfootball.heraldcorp.com/news/articleView.html?idxno=148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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