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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아스날 몇몇 선수별 개인적인 코멘트

  • 작성자: 독네임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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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160
  • 2023.01.25




부카요 사카

아스날의 에이스라면 누가 뭐라해도 부카요 사카입니다. 이건 오바메양의 폼이 떨어진 이후 늘 그랬던 이야기기도 하고요. 요즘 몇몇 축구 커뮤니티들을 돌아보니 사카가 이것저것 좀 아쉬워서 아스날 초반에 풀백, 윙백, 좌측, 우측 왔다갔다 했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던데 개인적으로 ??? 싶더라구요. 사카가 어디로 나오냐에 따라서 공격 방향성이 달라지던게 이전의 아스날인데...

최근 시즌들에서 제가 사카에게 아주 후한 평을 하지는 않았었는데, 그건 사카의 절대적인 기량이 아쉽다거나 모자라서 그런게 아니라 챔피언스리그 이상을 노릴 팀의 에이스로서의 무게감을 고려했기 때문이었거든요. 사카는 꾸준히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던 선수였지만 월드클래스, 슈퍼퀄리티로서 공격포인트를 양산하거나 경기를 아예 손에 틀어쥐고 쥐락펴락 하는 수준의 모습을 자주 보여준 편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그게 지난 몇년간 아스날이 한끝 차이로 목표 달성에 실패한 이유 중 하나기도 했고요. 당장 토트넘만 하더라도 케인과 손흥민이 그러한 역할을 번갈아 해주면서 시즌 종료 시점에 아스날보다 계속 앞에 서 있을 수 있었죠.

그래서 사카 개인의 인지도나 평가도 살짝 과소평가 받는 느낌이 없지않아 있었는데, 유로와 월드컵을 거치면서 더욱 날카로운 기량을 선보이며 본인의 기량을 확인시켰고 매년 꾸준히 성장하며 이제 전세계 오른쪽 공격자원 중에서 손에 꼽히는 선수가 되었습니다. 로이 킨이 '사카는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뛸 수 있는 선수다.'라고 이야기를 했던데 마냥 리그 후배 좋다고 칭찬이 과하시네 하면서 마냥 껄껄 웃을 수 만은 없더군요. 아스날은 고주급을 감수하더라도 사카를 장기계약으로 묶는 것이 리그 우승만큼 중요한 과제가 될 것 같습니다.



마르틴 외데고르

지난 맨유전에서 가장 뛰어났던 선수로 보통 진첸코, 사카 등이 꼽히는데 제 눈을 가장 집중시키는 선수는 외데고르더라요. 요즘 폼이 좋은걸 계속 봐오긴 했지만 아니 이 친구가 아무리 폼이 좋다고 하더라도 이 정도 수준이었나? 싶을 정도로... 몇몇 장면에서는 육성으로 감탄이 나오기도 했고요. 월드컵 기간을 기점으로 아예 클래스가 한단계 올라선거 아닌가 싶을 정도. 전반기 한줄평에서 조금 더 잘해야 한다고 적었는데, 요즘 폼이라면 흠 잡을 곳이 아예 없는 수준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주장으로서 팀 내에서 좋은 역할을 해주는 것도 고무적입니다. 이 팀의 실질적인 주장은 그라니트 자카라고 봐도 무방하고 (그래서 이전에 오바메양 시기에도 살짝 잡음이 있던) 지금은 제주스나 진첸코도 신입생이지만 말이 많던데 외데고르가 이들보다 어린 나이임에도 주눅들지 않고 말을 잘하는 것 같아서... 뭐 물론 팀이 워낙 잘나가고 있으니까 쓸데없는 말이 안나오는 이유도 크겠지만요.



에디 은케티아

이전까지 저는 은케티아를 앞만 보고 달릴 줄 아는 선수라고 생각을 했고 그래서 아스날에서 주요 선수로 커리어를 길게 이어갈 수 있을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생각을 했는데 이제는 그러한 평가를 아예 수정해도 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경기장에서 새로운 모습들을 보여주기 시작하더라구요.

이전에는 공이 들어가도 의미없이 리턴 패스로 나오거나 되도않는 움직임으로 소유권을 상실하는 등 유의미한 액션을 이어가는 경우가 드물었는데, 최근에는 몸을 어떻게 쓰는지 깨달은건지 공을 들어가면 힘으로 버티면서 지켜내기도 하고 이전보다 더 주변 동료들을 캐치하는 시야도 넓어져서 볼 흐름에도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장면들이 자주 보이더라구요.

원래는 제주스의 아웃이 아스날의 리그 우승 도전에 큰 어려움이 될 것이라는게 지배적인 전망이었지만 현재 아스날의 페이스는 거의 떨어지지 않았죠. 그리고 그 기간동안 은케티아는 리그 5경기에서 4골을 넣고 있습니다. 심지어 지금 아스날 시즌 득점 리더입니다. 한창 때 리즈에 임대 다녀와서 그런지 압박이나 활동량 쪽으로는 정말 성실한 선수고 아르테타가 기본적으로 이렇게 열심히 뛰는 선수들을 선호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은케티아가 앞으로의 아스날 커리어를 개척나가는 것에 청신호가 켜진 듯 싶습니다.



가브리에우 마르티넬리

마르티넬리는 최근 폼이 떨어지면서 원성을 듣는 빈도가 잦아진 것 같더라구요. 아스날이 갑자기 리그 우승 유력 후보로 꼽히게 되었으니까 주전 선수들에게 요구하는 퀄리티 기준 자체가 높아진 영향도 있겠죠. 제 생각으로는 주변 친구들이 워낙 잘해서 상대적으로 못해보이는 경향성도 크다고 보입니다. 그리고 생각해보면 이 친구 주전으로 풀시즌을 처음 소화하고 있는 선수에요. 지금 좀 부진하다고 해도 작년보다는 확실하게 낫다고 생각을 하고요.

제주스의 아웃도 마르티넬리가 어려움을 겪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제주스가 있었을 때는 자카 - 마르티넬리 - 제주스가 좌측에서 아스날의 공격을 주도하는 경우가 많았죠. 또한 마르티넬리의 이번 시즌 플레잉타임은 사카나 외데고르보다도 많습니다. 여러모로 마르티넬리에게는 가혹한 면들이 많긴 합니다. 트로사르가 영입이 되었으니 이제 컵대회에서는 편하게 휴식도 하면서 플레잉타임을 줄이고 경쟁 체제를 갖추면서 다시 반등할 여지가 많아졌다고 보이니 좀 더 여유있게 봐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타 선수들

가브리에우 마갈량이스 참 잘합니다. 전반기에는 거의 매경기 나오던 큰 실수가 많이 사라졌고요. 진첸코를 옆에 달고 있어서 더 부담되는 공간들도 마갈량이스가 잘 커버해주기 때문에 아스날이 단단하게 경기를 운영할 수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선수기도 하고요. 지난 시즌에도 시즌 최고의 선수를 꼽을 때 마갈량이스를 후보로 두고 생각하기도 했어서... 아르테타가 주로 갈아제끼는 3명 중 1명이기도 하는데 키비오르도 영입이 되었고 이제는 컵 대회에서 좀 쉬면서 컨디션을 관리할 수 있을까 싶군요.

토마스 파티는 전반기보다 폼이 좀 떨어진 모습이 자주 보이네요. 잔실수가 많이 보이고 맨유전 선제 실점도 파티의 지분이 꽤 컸습니다. 그래도 다른 선수들이 워낙 분전해주고 있고 지금 살짝 떨어진 폼도 이전 시즌들에서 제대로 가동되지 못하던 것보다는 확실히 나은 모습들이니까... 이쪽은 역시 부상이든 뭐든 시즌을 끝까지 버티는 것이 최대 과제.

후반기에는 파비우 비에이라에밀 스미스 로우가 좀 더 전력에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그럴 수 있는 선수들이라 생각을 하고요. 개인적으로 리스 넬슨은 별로 기대를 안합니다.



이후 전망

뉴캐슬 - 토트넘 - 맨유 일정에서 2승을 하면 청신호고 승점 5점만 따도 괜찮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2승 1무로 마무리를 했네요. 참 좋습니다. 이 때문에 아스날의 우승 예측이 늘어나기도 했을 정도니... 챔스를 뛰는 팀도 아니고 리그 우승을 목전에 두고 있으니 아무래도 FA컵이나 유로파리그보다는 리그에 집중을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을 합니다. 물론 아르테타도 로테이션보다 기세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성향이 있어서 컵대회를 아예 던지지는 않을 것 같은데...

맨체스터 시티와의 맞대결은 물론 잘 이겨내야 우승을 하긴 하겠지만 전패를 하더라도 우승을 절대 못한다 그러지는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지금 실제 승점차도 그렇고요. 다른 팀들과의 대결에서 승점을 쓸어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지금 맨시티도 그걸 제대로 못해서 아스날과 승점이 벌어지고 있으니까요. 지난 수년간 아스날은 2-3월쯤 급격하게 하락세를 타면서 시즌을 말아먹고 시즌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게 거의 전통처럼 되곤 했는데 이번 시즌은 이런 슬럼프를 겪지 않고 시즌을 마무리했으면 좋겠습니다.



여담

맨시티가 리그 내에서 보여주는 경기력이 확실히 예년같지는 않더라구요. 그래도 홀란드, 더 브라이너처럼 폼만 되찾으면 확실한 퀄리티들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들이 있고, 드러누운 주전 수비수들이 조만간 돌아올 것으로 예상이 되니까 2월을 기점으로 완전체가 되어서 다시 상승세를 탈 수 있지 않나 싶은 생각이 계속 듭니다. 사실 이거 챔피언스리그 우승할 때 레알 마드리드가 그대로 밟던 루트이긴 한데... 시티가 정말 그 루트를 밟는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가끔 들긴 하네요. 그러면 리그는 좀 살살 해주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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