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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프로농구 결승대진이 정해졌습니다

  • 작성자: 1599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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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86
  • 2024.04.25
오늘 KT가 LG를 이기면서 KCC와 결승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 대진은 거의 꿈의 대진으로

슈퍼팀 대 사실상 슈퍼팀(사실 여기가 국대 더 많음.....여긴 식스맨도 국대에요)
코리아 최고 승질 가이 최준용 VS 모든 외국인 선수랑 트래쉬토크를 즐기는 배스의 매치업
이름만 들어도 웅장해지는 전창진 감독과 송영진 감독의 지략대결(심지어 사제대결)
연고지를 버리고 간 팀이 연고지에서 버림받아 온 팀과 붙은 사상초유의 연고지 대전
굉장히 오랫만에 일어난 정규리그 1,2위팀이 없는 결승 매치업

거기에 역시 이름만 들어도 웅장 그자체이자 KBL 사상 초유의 흥행카드
아니 농구대잔치 시절 이후 이런 흥행카드는 아마 처음이지 않을까 싶은
무려 몇년 연속 올스타투표 1,2위에 빛나는 허웅 VS 허훈 형제대전입니다.

KCC DB의 3차전 엄청난 오심논란이 있었으나 KCC의 경기력이 더 나았다는 게 중론이었고
6라운드인가부터 허웅의 전창진감독 면담 후 달라진 KCC의 게임플랜은 그들을 슈퍼팀으로 거듭나게 했고
결국 굉장히 좋은 경기력으로 결승전에 선착하게 되었습니다.
(최준용이 집중하고 라건아가 갑자기 라틀리프가 되버리고 송교창이 갑자기 MVP탈 때처럼 하는 KCC는
왠만한 KBL팀의 상대가 아닙니다 라건아는 최근 외국인상 수상자인 워니, 로슨을 모두 안드로 보냈습니다)

KT는 매경기 모두 혈전을 치르고 경기수도 더 많았으나
(모비스와의 6강전도 혈전 그 자체였죠) 결국 5차전 어웨이에서 홈팀보다 더 높은 에너지레벨을 보여주며
한 때 2쿼터 후반 15점 차이인가 지던 게임을 끝날 때는 10점차이로 이겼습니다

송영진 감독의 용병술은 우연 그 자체인데 상대방은 대처가 안됩니다.
4강 1차전 무난~히 진 KT는 갑자기 2차전 수퍼문 이벤트(대표적인 새깅 상대 문성곤의 3점 5방......)가 당첨되며 승리했고
3차전도 이겨야 되는 경기이나 막판 갈팡질팡 하며 버저비터 맞고 졌고
4차전 팀의 수퍼에이스 베스가 이른 3파울로 나갈 수밖에 없었는데 갑자기 대체로 들어온 에릭이 마레이를 압도하고
오늘은 아무리 아파도 팀의 주축인 허훈이 파울트러블로 조기에 나갔고 4차전의 에릭도 다시 삽질모드였는데
갑자기 스몰라인업을 가동해서 상대가드진 맨탈을 파괴하고 대 역전승을 만들어냅니다.
즉 위의 대처방안들이 물론 플랜B에는 있었겠지만 자기가 만든 타이밍이 아니라 주축들이 하나씩 파울트러블 걸리자
그때부터 생겨난 반전이란 거죠.(그걸 계산했다면 뭐....북산 안감독님급이고......)

아무튼 사상 초유의 흥행카드가 KBL에 등장했고
왠만하면 주말 경기는 공중파에서 중계하지 않을까? 하는 헛된 꿈을 꾸어봅니다
NBA도 물론 재밌지만 크블 참 못 끊겠더라구요
더구나 요즘 경기수준도 나쁘지 않은 것 같고.....
(아닌가....여전히 수준낮은 농구인가......나름 NBA에서 쓰는 전술도 많이 도입하고 그러는데......)
좀만 정신 차린 운영하면 농구인기도 좀 더 많아지지 않을까 합니다.

그건 그렇고 과연 누가 결승 이길지 진짜 흥미진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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