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타고리안 기대승률(Pythagorean Expectation)을 아시는지요?
여기서 피타고라스가 나온건 피타고라스와 직접적 연관이 있는건 아니고
피타고라스 공식과 비슷해 보인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입니다.
피타고리안 승률의 공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피타고리안 기대승률 = RS2 / (RS2+RA2)
RS(Runs Scored): 팀의 총 득점
RA(Runs Allowed): 팀의 총 실점
득점의 제곱을 득점의 제곱과 실점의 제곱의 합으로 나눈 값입니다.
많은 사이트들에서 기대승률로 승률이 이 피타고리안 기대승률입니다.
실제로 많은 팀들이 기대승률과 비슷하게 나오지만 그렇지 않은 팀들도 꽤 됩니다..
원리는 간단합니다.
"득점이 100점이고 실점이 같이 100점이면 득실이 갖고 승률도 50%가 되는게 정상일테니..
그냥 득점과 실점의 비율만 구해도 승률이 나오지 않을까?“ 해서 나온 공식입니다.
심심해서 한 번 구해봤습니다.
작년(2016년) 기록을 보시면 위의 설명과 같이 실제 승률(등수)과 비슷하게 갑니다.
다만, LG가 4위를 했는데 피타고리안 승률은 6위를 했고
기아가 5위를 했지만 피타승률은 4위를 했고, 삼성이 의외로 5위를 기록했다는 사실 입니다.
나머지 팀은 대동소이...
올해 기록은 아직 20경기 밖에 치르지 않은 상태라
그 표본이 작기에 큰 의미를 논할 가치는 없지만...
KT의 기록이 의미 심장 합니다.
현재기록 5할5푼 순위 4위인데... 64득점 93실점 피타승률 10위 입니다.
운이 좋았다고 설명하는게 맞겠지요? 팀 전력 자체가 불균형 하다는 말이기도 하고요.
SK와 롯데를 보면 기대승률이 더 높습니다. 득실차도 플러스 이기에
전력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넣으면 상승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반대로 기아를 보면 실제 승률보다 2할 낮게 나타납니다.
KT와 함께 운이 좋았다고 할 수 있겠죠?
뭐 그냥 저만의 해석 입니다.
야구 지표를 보고 팀을 평가하는 요소는 여러가지가 있기에
그 여러가지 중 하나이구나~ 하면서 재미로 봐주시기 바랍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