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레스터 시티 감독 클라우디오 라니에리가한 방송에 출연하여 곧 감독직에 복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라니에리는 올해 초, 레스터 감독직에서 경질당했다. 충격적인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거둔지 단 9개월 만이었다. 원인은 팀의 예상외의 부진과 강등권 경쟁. 그런 가운데, 라니에리는 레스터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챔피언스 리그 경기를 분석하는 방송에 출연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의 다른 팀들로부터의 관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자신이 이제 돌아갈 준비가 됐음을 밝혔다.
"안될 이유는 없죠. 전 유럽에서 활동하는 축구 감독입니다. 괜찮은 계획이 있는 팀이 있다면, 전 준비 됐어요."
또한 라니에리는 레스터가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아틀레티코를 상대로 1-1로 무승부를 거두면서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실패한 것에 대해서도 "운이 없었다."고 평하기도 했다.
"바디가 동점골을 넣고 나서, 레스터는 정말 좋은 찬스를 2번 정도 더 잡았었어요. 특히 후반전 시작부터 30분까지는 정말 환상적인 경기력을 보였죠. 하지만 아틀레티코 선수들은 참 노련했어요."
한편 라니에리는 99/00시즌 당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맡은 경험도 있다. 이에 대해선 "전 레스터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처럼 만들고 싶었어요. 아틀레티코는 스페인팀이라기보다는 이탈리아 스타일에 더 가깝죠."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곧이어 그는 "제가 가르쳤던 선수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정말 기뻤어요. 그들이 같은 방식(본인이 가르친)을 계속 유지하는 것을 보게 되서 좋았습니다."라고 말하며 마무리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