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ports.news.naver.com/wfootball/news/read.nhn?oid=413&aid=0000051674

호날두가 레알과 결별을 선언했다. 포르투갈 언론 '아 볼라'는 16일(한국시간) "호날두가 자신을 탈세 혐의로 기소한 스페인 당국에 격분했다. 그는 스페인을 떠나고 싶어 한다. 이미 레알 마드리드의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에게 그 뜻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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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레알은 호날두를 진정시키려고 노력 중이다. 그러나 만일의 사태도 대비 하고 있다. 스페인 '마르카'는 "레알은 그 어떤 선수보다 더 위에 있다. 호날두도 예외가 될 수 없다"면서 레알은 언제든지 호날두를 내보낼 수 있다고 했고, 실제로 레알의 페레스 회장은 호날두의 이적 선언에 화가 나 그의 에이전트 조르헤 멘데스와 통화를 했다. 이 통화에서 페레스 회장은 호날두가 팀을 떠나길 원한다면 잡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만약 호날두가 레알을 떠난다면 친정팀 맨유로 향할 가능성이 높다. 여전히 맨유 팬들은 호날두에 대한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는 상황이고, 실제로 호날두의 높은 이적료와 연봉을 감당할 팀도 맨유 외에는 딱히 떠오르지 않는다.

영국 'BBC'의 사이먼 스톤 기자도 16일 "맨유와 모든 팬들은 호날두의 복귀를 환영할 것이다. 호날두는 맨유에서 292경기에 출전해 118골을 넣었고, 웨인 루니가 호날두의 2배에 달하는 경기수와 골을 기록했지만 호날두만큼 높은 존경을 받고 있지 않다. 맨유 팬들은 경기장에서 여전히 호날두를 노래하고 있고, SNS상에서도 우드워드가 그를 다시 데려왔으면 하는 바람을 전하고 있다. 호날두는 맨유 역사상 발로도르를 수상한 네 명 중 한 명이다"고 보도했다.

이어 스톤 기자는 "문제가 있다면 지난 2015년 맨유가 레알의 세르히오 라모스를 데려오려다가 실패한 기억이 있다는 점이다. 이런 전례 때문에 맨유는 조심스럽게 상황을 지켜보고 있지만 기회가 있다면 곧바로 경쟁에 뛰어들 것이다. 만약 과거 맨유 팬들에게 무리뉴 감독과 호날두를 놓고 선택할 기회를 제공했다면 팬들은 호날두를 선택했을 것이다. 그만큼 맨유 팬들은 여전히 호날두를 사랑하고, 기회가 왔을 때 영입하지 않는다면 팬들은 그것을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며 맨유 팬들이 호날두의 복귀를 원한다고 했고, 절대적인 지지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역시 문제는 이적료 그리고 무리뉴 감독의 선택이다. 현재 레알은 호날두의 이적료로 최소 2억 유로(약 2,535억 원)를 책정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문제는 또 있다. 만약 맨유가 호날두의 이적료를 감당할 수 있다고 해도 무리뉴 감독의 선택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