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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잉 더치맨’ 로빈 판 페르시(34, 페네르바체)가 페예노르트 복귀를 머릿속에 그렸다. 연어처럼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페예노르트에서 하겠다는 의중이다.
판 페르시는 2015/2016시즌부터 페네르바체에서 뛰고 있다. 나이가 들었지만 여전히 변함없는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다. 2016/2017시즌까지 두 시즌 동안 82경기에 나서 36골을 넣으며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하지만 판 페르시는 터키 무대에서 계속 뛸 생각을 갖지 않았다. 그는 페네르바체와 2018년 6월말까지 계약되어 있지만, 가능하다면 올 여름에라도 페예노르트 이적을 원하고 있다. 그가 페예노르트행에 애착을 갖는 것은 고향팀이자 프로 데뷔팀이기 때문이다.
로테르담 출신인 판 페르시는 1999년부터 2년간 페예노르트 유스팀에서 뛰었고 2001년 여름부터 페예노르트에서 프로 데뷔를 했다. 그는 3년간 페예노르트에서 78경기를 뛰어 22골을 기록했다. 데뷔 시즌에는 UEFA 컵 우승도 했다. 이후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거쳐 페네르바체 유니폼을 입었다.
그의 나이를 고려할 때 앞으로 2~3년 정도 더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다. 페예노르트에서 마지막 헌신을 하겠다는 그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
페예노르트로서는 희소식이다. 지오반니 판 브롱크호르스트 감독 지휘 아래 무려 18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네덜란드 챔피언 자격으로 새 시즌에 UEFA 챔피언스리그를 출전하는 만큼 베테랑 공격수인 판 페르시의 존재는 경쟁력을 키우기 충분하다.
다만 페예노르트와 페네르바체의 이적료 협상 문제가 있다. 판 페르시의 시장 가치는 340만 파운드(약 50억원) 정도다. 이적료로 볼 때는 큰 금액은 아니지만 판 페르시의 나이를 고려하면 쉽게 지불하기는 어렵다. 또한 페네르바체가 이적 자체를 거부할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