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이적 시장이 열려있고, 모리뉴 감독이 전화하기를 기다리고 있답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31·자메이카)는 본업인 육상뿐만 아니라 축구광으로도 유명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광팬'인 볼트는 종종 "맨유에서 부르면 곧바로 날아간다"라며 맨유에 대한 진한 사랑을 과시해왔다.
볼트가 자신의 은퇴 무대인 제16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또다시 맨유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육상 관련 질문과 대답이 이어지는 가운데 '축구광'인 볼트는 "제가 항상 축구 이야기하는 거 아시죠"라며 불쑥 축구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지금 유럽 축구의 여름 이적 시장이 펼쳐지고 있다. 그래서 맨유의 조제 모리뉴 감독이 전화해주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농담을 던졌다.
깜짝 놀란 취재진이 "축구 이야기인가? 이적 시장이 여전히 열려있다는 것을 알고 있나"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볼트는 "여전히 이적 시장이 열려있고, 모리뉴 감독의 전화를 기다리고 있다. 그런데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한다"라고 웃음을 지었다.
그는 "모리뉴 감독이 아마도 이적 시장 마지막 날까지 기다리게 할 모양"이라고 농담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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