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UEFA 슈퍼컵 경기를 얼마나 기대하고 있는가?
무리뉴 감독: 유럽 최고의 팀과 맞붙을 수 있는 멋진 기회다. 우리는 이미 미국에서 친선전을 치렀지만, 이번에는 컨디션이 절정에 오른, 그리고 동기 부여가 충만한 그들을 상대로 싸울 수 있는 완전히 다른 기회다.
무리뉴 감독: 우리 선수들은 유럽클럽대항전 빅 매치 경험이 그렇게 풍부하지 않았다. 지금의 맨유는 새로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자, 새로운 세대들로 구성된 선수단이다.
무리뉴 감독: 지난 시즌에는 그 무대가 유로파리그였다. 경험적인 측면에서는 그 대회 역시 우리에게 정말 중요했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로 복귀한 지금은 UEFA 슈퍼컵을 통해 유럽 최고의 팀과 맞붙을 수 있는 멋진 기회인 셈이다.
Q: 당신은 UEFA 슈퍼컵 우승 경험이 없다. 우승한다면 어떤 의미로 다가올 것 같은가?
무리뉴 감독: 나는 지금까지 경험한 모든 UEFA 슈퍼컵을 유로파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나갔다. FC 포르투에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을 때는 FC 포르투를 떠났고, 인터 밀란에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을 때는 인터 밀란을 떠났다.
무리뉴 감독: 그래서 UEFA 슈퍼컵에는 단 한 번도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출전한 경험이 없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맨유를 이끌고 챔피언스리그 챔피언인 레알 마드리드와 맞붙는다. 이번에는 우리가 우승을 따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Q: 이전에 당신이 이끌었던 레알 마드리드와 맞붙게 된 것을 기대하고 있는가?
무리뉴 감독: 나는 레알 마드리드를 '내가 예전에 지휘했던 팀'이라는 시선으로 바라보지 않는다. 사실 이건 여러 번 겪은 일이다. FC 포르투를 떠났을 때는 그로부터 2개월 뒤 그들과 챔피언스리그에서 만났고, 첼시를 떠났을 때는 그로부터 몇 개월 뒤 맨유 감독으로 그들과 맞붙었다.
무리뉴 감독: 나는 그런 경기를 '나의 옛 팀과 맞붙는다'는 자세로 임하지 않았다. 단 한 번도 말이다. 그래서 나는 레알 마드리드를 있는 그대로 생각한다. 빅 클럽, 유럽 챔피언으로 말이다. 그런 그들과 맞붙는다는 것은 우리에게 큰 동기 부여가 된다.
Q: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이뤄내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무리뉴 감독: 우리는 이 대회에 새로 합류한 클럽이다. 물론, 맨유가 세계 톱3에 꼽히는 축구 클럽인 것은 사실이다. 그 점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축구 클럽으로서의 위상과 대회에 참가하는 팀으로서의 입장은 완전히 다르다.
무리뉴 감독: 우리는 가슴에 맨유 엠블럼이라는 거대한 위상을 품고 있다. 엄청난 중압감이 따르는 일이다. 하지만 우리는 현 시점에서 유럽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클럽들과 우리의 잠재력을 견주는 대신 몸을 낮추고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나갈 것이다.
무리뉴 감독: 첫 단계는 (조별리그) 톱3 안에 드는 것이고, 그런 뒤에는 톱2 안에 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그런 이후에는 그 어떤 일이라도 일어날 수 있다.
Q: 올드 트래포드에 다시 한 번 챔피언스리그 축구를 선사할 수 있게 됐다. 이것이 얼마나 큰 의미를 갖는다고 보는가?
무리뉴 감독: 이 클럽은 언제나 자이언트 클럽으로 남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목표는 이 팀을 그 위상에 걸맞은 위치로 올려놓는 것이다. 이는 요즘에는 정말 힘든 일이다.
무리뉴 감독: 예전에는 자인언트 클럽들이 재정적인 파워를 갖고 있었다. 하지만 요즘에는 명예와 역사적인 측면에서 약소한 클럽들이 재정적인 거인(giants)이 됐다. 이런 변화가 모든 것을 바꿔놨다.
무리뉴 감독: 하지만 나는 클럽의 역사와 팀의 위상이 동등한 팀을 원한다. 나는 운이 좋은 덕분에 모든 클럽에서 그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인터 밀란과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그런 느낌을 받았었으니까 말이다.
무리뉴 감독: 바로 그게 우리가 원하는 목표다. 우리는 팀을 발전시킬 것이고, 그런 레벨로 올라서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1차출처] http://www.uefa.com/uefasupercup/news/newsid=2488408.html
[2차출처] UEFA 공홈: 슈퍼컵 앞둔 무리뉴 감독과의 인터뷰|작성자 유나이티드
무리뉴가 슈퍼컵 우승이 없는게 의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