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골로 캉테는 지난 5월 첼시에서 챔피언 메달을 수여받으며, 서로 다른 클럽에서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연속으로 차지한 최초의 선수가 되었다.
2년 전 레스터 시티는 '듣보'신세였던 캉테를 캉에서 데려왔는데, 잉글랜드 축구 팬 중 그의 이름을 들어본 사람조차 거의 없었다. 이제 그는 프리미어 리그 베스트 XI을 짤 때 가장 먼저 이름을 올리는 수비형 미드필더가 되었다.
그리고 통계가 그 이유를 정확히 보여준다.
발을 집어넣고 태클을 하는 데 있어서 캉테를 따라올 사람은 없다. 그가 잉글랜드 축구계에 발 담근 이후 그보다 많은 태클을 기록한 선수는 없으며, 같은 포지션의 다른 선수들보다 90개를 더 많이 성공했다. 토트넘의 빅터 완야마와 맨체스터 시티의 페르난지뉴만이 언젠가 그의 기록을 따라잡을 수 있는 희망이 보일 뿐이다.
가로채기 역시 마찬가지이다. 심지어 이 방면에서는 더욱 눈에 띈다. 캉테는 프리미어 리그에서 가장 많은 252개의 가로채기를 해냈고, 이는 그의 다음 순위인 페르난지뉴보다 두 배 가까이 많은 수치이다.
따라서 캉테를 상대로 볼을 지켜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우며, 자신을 돌파하도록 놔두지도 않을 것이다.
팀에 캉테같은 유형의 선수가 있다면, 미드필드에 어떠한 균열도 막아주는 선수가 있다는 믿음 하에 안전하게 공격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이는 양(+)의 골 득실차로 증명된다.
레스터 시티와 첼시에서 그가 있을 때와 없을 때의 차이를 보자. 첼시는 놀랍게도 태클 수에서는 적은 차이만을 보였지만, 가로채기는 그가 있을 때 126개나더 많이 성공했다. 지난 시즌 캉테가 떠난 후에 레스터가 왜 고생했는지도 쉽게 알 수 있다.
이는 또한 캉테가 레스터에서 한 시즌만에 얼마나 많은 차이를 만들어냈는지도 보여준다. 2015-16시즌이 시작한 이후로 레스터는 미드필더 태클 수치에서 609개를 기록하며 전체 4위에 올랐다. 하지만 여기에서 캉태가 기록한 125개의 태클을 제외하면 순위는 17위까지 떨어지게 된다. 만약 아스널이 캉테를 영입했더라면 이 시기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었을 것 처럼 보인다.
가로채기 부문에서도 레스터가 6위에 오르며 비슷한 얘기가 반복된다. 캉테는 혼자서 252개의 가로채기를 만들어냈고 이는 스토크 시티의 모든 미드필더들이 세 시즌 동안 기록한 가로채기를 합산한 수치와 맞먹는다. 그리고 가로채기에서 애먹은 팀들을 살펴보면 토트넘, 맨시티, 리버풀, 그리고 첼시가 있다.
2015-16시즌 이후로 첼시의 미드필더들은 446개의 가로채기를 성공했는데, 그 중에서 96개를 캉테 혼자 만들어냈으며 심지어 한 시즌 동안은 첼시 선수도 아니었다.
모든 팀들이 캉테를 몹시 가지고 싶어할테지만 세상에 그는 단 한 명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http://www.espn.co.uk/football/blog/espn-fc-united/68/post/3216491/ngolo-kante-shows-why-hes-the-player-who-can-improve-any-team